내년 1월 13~17일 의정부광명교회 … “절박한 심정으로 교단 기도운동 확산”

“영성 회복이 교회 회복을 이끈다!”  총회가 침체된 교회와 교단의 현실을 타파하고, 인본주의 극복으로 진정한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금식기도회 대상은 목회자, 장로, 시무집사 및 권사, 주일학교 교사이며, 매일 직분자별로 기도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충현교회에 열린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모습.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영성 회복이 교회 회복을 이끈다!” 총회가 침체된 교회와 교단의 현실을 타파하고, 인본주의 극복으로 진정한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금식기도회 대상은 목회자, 장로, 시무집사 및 권사, 주일학교 교사이며, 매일 직분자별로 기도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충현교회에 열린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모습.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교단 산하 전국교회 직분자 금식기도회가 내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의정부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열린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는 영성회복을 위해 △영적각성 및 부흥운동을 전국 6개 지역별로 연 2회 실시하고 △목사·장로기도회를 월별 또는 분기별로 각 지역에서 상시 운영한다는 제104회 총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총회 차원에서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일으키자는 결의는 이례적이다. 교단과 한국교회가 직면해 있는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104회 총회 현장에서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취임사에서도 영성회복이 절실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김 총회장은 “오늘날 교회지도자들의 영성이 고갈되어 인본주의로 흐르고 있어, 신령하고 거룩해야 할 신앙공동체인 교회와 노회와 총회가 여러 문제로 몸살을 앓아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 장로, 시무집사, 권사, 교사의 영성회복이 시급하며, 영적각성 기도운동 전개로 ‘영풍’을 일어나는 것만이 총회와 한국교회와 국가가 사는 길”이라 강조했다.
이처럼 영성회복을 위한 교단장을 비롯한 교단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본부장:장봉생 목사)를 출범시켰으며, 그 첫 출발로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가 탄생됐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는 목회자(13일), 장로(14일), 시무집사 및 권사(16일), 주일학교 교사(17일) 등 4개 직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기도회는 각 직분별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6시간 동안 점심 1끼를 금식하며 진행한다. 기도회에서 말씀을 선포할 설교자와 기도를 이끌 인도자는 현재 섭외 중이다. 기도회를 이끌 인도자들은 정치성과 지역색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것이 본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당초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1박2일 일정으로 기도원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장소 섭외에 난항을 겪어 결국 의정부광명교회에서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 6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지역별, 노회별로도 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를 조직해 기도운동을 풀뿌리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 등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은 강제성이 없고, 더욱이 장시간 금식을 하며 기도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어느 때보다 교단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 의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교단 전체적으로 영적인 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기도가 행사가 아니라 운동으로 표출시켜야 하는 과제가 큰 만큼 교단 차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기획한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예상되는 한계와 어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영적 각성과 회복을 위해서는 기도 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나”라 반문하면서 특히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도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와 관련해 “영성회복이야말로 침체된 교회와 교단을 살리는 일이라는 마음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직분자 기도회가 교회를 살리는 기도불씨가 되도록 정치성을 배재하고 오직 기도에 집중하는 기도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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