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피해 입은 교회와 성도, 필리핀 지진 피해 구제 방안 모색

구제부 임원회 회의 장면.
구제부 임원회 회의 장면.

구제부(부장:나기철 목사)가 특별구제헌금 모금을 실시한다. 지난 여름과 가을에 한반도를 강타한 세 차례의 태풍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선교지를 돕기 위해서다.

11월 19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가진 구제부 임원들은 13호 태풍 링링을 시작으로 17호 태풍 타파, 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교회를 실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 3개 태풍으로 교단 소속 31개 교회와 강동노회 소속 성도 4가정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구제부는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총 2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지진 피해 구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 10월 16일 민다나오 다바오시에서 200㎞ 떨어진 코타바토에서 강도 6.3규모의 강진이 발생했고 250여 차례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10월 29일에는 6.8도, 31일에는 6.5도, 11월 1일에는 5.5도 강도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잇따른 지진과 잦은 여진으로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필리핀 민다나오지부 장기선교사 25가정과 단기선교사 10가정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예배당 파손 등 사역지마다 크고 작은 지진 피해를 입었다. GMS와 현지 선교사로부터 이같은 피해 사실을 접한 구제부는 GMS와 연계해 도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구제부는 국내 태풍 피해와 필리핀 지진 피해의 규모가 방대해 전국교회를 상대로 특별모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12월 말까지 특별구제헌금 모금을 실시키로 했다. 12월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특히 성탄절을 끼고 있어 전국교회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구제부는 이날 1차 일반구제 대상자도 선정했다. 투병 중이거나 수술을 앞둔 8명의 목회자를 비롯해, 태풍 피해를 입은 교회 가운데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3개 교회를 구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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