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급변하는 시대에 2020 목회비전 세우기] ⑤이미 시작된 미래를 향한 변화
[연속기획/ 급변하는 시대에 2020 목회비전 세우기] ⑤이미 시작된 미래를 향한 변화
  • 박민균 기자
  • 승인 2019.11.19 14: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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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흔드는 감동’으로 미래 목회 대비하라
시대 문화 변화, 목회에 접목하는 교회 늘어 … ‘감동 주는 배려와 친절 서비스’ 고민 커져야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한 오늘의 교회를 위해 연속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2020 목회비전 세우기’ 5편은 ‘이미 시작된 미래를 향한 변화’란 제목으로,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목회에 접목한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목회의 바람직한 방향도 듣는다.

지성 그리고 마음을 흔드는 감동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사람에게 집중하는 목회·복음을 전하고 듣는 수준을 넘어, 복음을 체험하고 사역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목회·교회 안을 벗어나, 지역과 사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목회.

최근 세계 여러 교회들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나무 장의자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동도 불편하고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든 길고 직각의 나무 의자를 보면서, 배려와 친절을 고민하는 교회도 나타나고 있다. 착석감이 좋은 개인 의자는 물론 소파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람에 집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청란교회의 예배당 의자.
최근 세계 여러 교회들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나무 장의자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동도 불편하고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든 길고 직각의 나무 의자를 보면서, 배려와 친절을 고민하는 교회도 나타나고 있다. 착석감이 좋은 개인 의자는 물론 소파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람에 집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청란교회의 예배당 의자.

미래의 목회상을 제시한 신학자와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마음으로 소통하고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심지어 목회 사역의 핵심인 설교까지도 감성과 감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로 유명한 김진규 교수는 “나도 성도를 변화시키기에 부족한 설교를 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성도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설교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왜 소통하지 못하는 설교를 하고 있을까. 지난 수십 년 동안 그 설교로 은혜를 받았는데. 이유는 오늘의 시대와 세대가 소통의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김진규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 설교는 ‘말씀으로 깨닫게 해서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성적 접근이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와 세대는 음성언어와 함께 이미지(그림, 영상)로 소통하고, 지성과 함께 감성까지 울림이 있어야 한다. 지성의 깨달음과 함께 감각적인 용어로 감성을 울리고 마음에 감동을 주어야 삶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예배에 개를 데리고 온다고!”

오늘의 시대 및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문화를 목회에 적용하는 사례는 이미 진행 중이다.
실례로 최근 각광받는 ‘반려동물’ 문화현상을 도입한 교회가 있다. O교회는 우연한 사건으로 예배당 내에 반려동물 공간을 만들었다. 장애를 가진 성도의 자녀는 개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고, 주일 교회에 올 때도 개와 함께 있기를 원했다. 담임목사는 장애아동에게 그 개는 동물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헤아리고, 개와 함께 예배당에 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일예배에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오던 성도들도 데리고 오기 시작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문화에 발맞춘 목회 사례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현대식 예배당이든 전통 예배당이든, 대부분 나무 장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동성은 물론 개인의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 장의자를 개인용 의자로 대체하고 있다. 요즘 청년 세대는 더이상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카드와 핸드폰으로 결제를 한다. 청년 예배시간에 헌금주머니는 물론 나무 헌금함까지 필요 없어지고 있다. 과거 대형교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온라인헌금’ 계좌번호를 주보에 넣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명료하고 단순한 것에 끌리는 문화에 맞춰 예배순서도 찬양 기도 설교 등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청년들은 출석할 교회를 정하기 위해 더이상 주일에 교회들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유튜브와 웹사이트에서 교회 정보를 파악하고 목회자의 설교까지 들어본다. 온라인은 이제 사람들(성도)을 교회로 이끄는 대문이 됐다.

감동으로 소통하며 흔들리지 않기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는 세계 교회도 이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교회의 긴 나무 의자가 교인들의 불평거리로 떠올랐다’는 해외 언론기사를 언급하며, “미국의 교회는 장의자 대신 착석감이 좋은 일반 의자로 교체하고 있다. 아예 편안한 소파로 대체하는 교회도 있다”고 소개했다.

송길원 목사는 불편한 나무 장의자를 고수하는 한국교회도 이 문제를 단순히 여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요즘 한국교회는 진정한 예배(Service)가 사라졌다고 지적받는다. 하지만 그 서비스(예배)만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감동을 주는 배려와 친절의 서비스(service)도 찾기 힘들다. 이 시대에 서비스 없는 교회가 존속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시대의 문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목회에 적용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목회 적용의 한계는 어디인가?’라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앞서 반려동물 문화를 목회에 접목한 사례를 보았다. 우리나라보다 반려동물 문화가 앞선 유럽과 미국의 교회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축복예배, 죽은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예배까지 드리고 있다. 조만간 한국교회도 비슷한 요구와 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목회 기준이 없다. 혼란이 불가피한 것이다.

마지막 연속기획 6편에서 시대 문화와 소통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목회비전을 세우는 방안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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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일 2019-11-25 22:42:23
"동물을 위한 축복예배, 죽은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예배... 조만간 한국교회도 비슷한 요구와 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목회 기준이 없다. 혼란이 불가피한 것이다"라는 기자님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 교단에는 명확한 목회기준인 신앙고백서, 교단헌법, 예배모범, 그리고 권징조례가 있습니다. 위의 기준에 동의하지 않으면 목회자가 될 수 없습니다. 기자님의 주장은 교단의 표준적인 목회지침에 100%어긋난 주장입니다. 그러한 축복예배와 장례예배를 시행하는 미국교단이 어디인가요? 개혁주의교단인가요? 이런 주장을 교단 기관지인 기독신문에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도록 허락한 데스크에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목회에도 금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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