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간담회에서 허정강 목사를 비롯한 발제자들은 ‘치유와 회복’에 치중했던 가정사역에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모색하는 사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간담회에서 허정강 목사를 비롯한 발제자들은 ‘치유와 회복’에 치중했던 가정사역에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모색하는 사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이하 가정협)는 11월 1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가정사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한국교회에 가정사역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협 회장인 김진덕 목사(능동교회)는 “오늘 이 자리가 통합적인 가정사역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가정사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기조발제에 나선 가정협 서기 허정강 목사(서울성남교회)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주목한 가정사역은 주로 상담을 통한 치유와 회복 위주의 사역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정사역은 그 이상의 지향점, 즉 ‘어떻게 하면 하나님나라 공동체로 가정을 세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허 목사는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제안했다. 그는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 동역자로 감당해야 할 사명에 헌신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양육하는 것이 가정사역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예배와 교육, 교제와 나눔과 섬김의 영역을 통한 통합적인 가정사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발제에 나선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상담의 각 영역별 과제를 소개하며 이러한 영역의 과제들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가정사역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상담의 영역이 개별적 연구와 더불어 이 모든 영역이 통합적으로 녹아져 온전한 가정사역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정협은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을 모색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회원 교단, 관계 기관, 전문가 그룹들과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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