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더욱 따뜻해지는 계절, 겨울. NGO단체들이 추운 겨울을 나눔으로 따스하게 어루만지려 나섰다.

굿피플(회장:김천수)은 11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2019 희망나눔 박싱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여해 고추장, 쌀, 김 등 식료품을 박스에 차곡차곡 담았다. 분주한 손길에 곧 2만 여개의 희망 나눔 박스가 완성됐다. 완성된 박스들은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굿피플의 희망나눔 박스데이는 중세시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상자에 옷과 음식 등을 담아 선물하며 가난한 이들을 도왔던 점에 착안했다.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올해도 희망박스를 전하는 데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희망박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동희 씨는 “사회에서 하지 못했던 경험이라 뜻깊다. 직접 포장한 걸 소외계층에게 전해줄 수 있어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겨울 추위를 앞두고 기독 엔지오들이 사랑나눔 사역을 시작했다. 굿피플이 12일 개최한 희망나눔 박싱데이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선물박스를 만들고 있다.
겨울 추위를 앞두고 기독 엔지오들이 사랑나눔 사역을 시작했다. 굿피플이 12일 개최한 희망나눔 박싱데이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선물박스를 만들고 있다.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복지사각지대 가정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2019 난방온 캠페인’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월드비전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 아동 2000명에게 총 6억원 규모의 난방비와 겨울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월드비전 사업장과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난방비 지원 신청을 받아 선정한 아동에게는 3개월 동안의 난방비 최대 20만원을 비롯해 이불, 전기장판 등 아동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난방용품 구입비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마음 전하기는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월드비전의 ‘2020 새해 선물 보내기’를 통해 해외아동에게 사랑을 보내는 시간을 마련했다.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자는 12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의 새해 선물 보내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은 저소득 독거노인 지원 캠페인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겨울나기를 홀로 준비해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주거환경 개선, 생계비 지원과 함께 식료품, 영양제, 방한키트 등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한다. 누구든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에서 ‘따뜻한 마음 한 상자’ 전달을 위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대표:이호균)는 ‘좋은이웃 플리마켓’을 연다. ‘좋은이웃 플리마켓’은 굿네이버스의 대표 기부형 플리마켓으로,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하면 해당 수익금의 30% 이상이 국내 위기가정 아동을 위해 기부되는 연말 나눔 캠페인이다.

개인·소상공인·기업 등 60개팀이 셀러로 참여해 베이커리·유아용품·수공예품·여성의류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11월 2일 서울과 9일 울산에서 각각 개최됐으며, 안양, 진천, 부산, 제주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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