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 펴낸 김디모데 목사

책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을 쓴 김디모데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책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을 쓴 김디모데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영혼구원을 떠올릴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단순히 전도에만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낮은 곳에 먼저 찾아가 손을 내미는 일,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도 교회가 할 사명이다.

예하운선교회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선교를 해 온 김디모데 목사가 그동안의 사역을 담은 책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선율)을 펴냈다. 이 책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난민 사역,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저소득층 가정 생리대 지원, 카카오톡 이모티콘 ‘샬롬 스토리’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실렸다.

평범한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김디모데 목사가 예하운선교회를 설립한 것은 현장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안아주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선교회는 교회가 미처 하지 못한 일을 해야 하고, 그 사역을 통해 교회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선교는 비기독교인을 향해야 한다. 그들도 공감하고 칭찬할 수 있는 사역을 통해 복음의 통로를 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역은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칭찬을 받았지만, 일부 기독교인들에게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 김디모데 목사는 “비기독교인들은 ‘교회가 이런 일도 다 한다’ ‘기독교가 개독만 있는 것은 아니었구나’라고 말하곤 했는데, 기독교인들은 ‘목사가 왜 쓸 데 없는 일에 나서냐’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예수님이 세리와 창녀들을 섬기며 오해받는 자리에 있었듯이, 나도 그런 사람들 곁에 함께 있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앞으로도 예하운선교회는 예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예정이다. 김디모데 목사는 “교회가 할 일, 시민단체가 할 일, 선교회가 할 일이 나뉘어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개인의 구원에만 함몰되어 있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확장할 수 있도록 선한 일에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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