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워크숍 … 효과적 감사방법과 역할 등 논의

감사부(부장:박춘근 목사)가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신안비치호텔에서 ‘회복을 위한 개혁!-세상과 다른 파장으로 일어납시다’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감사부원들이 참석해서 특강을 통해 효과적인 감사의 방법을 배웠고, 토론의 시간을 통해 교단의 회복을 위한 감사부의 역할을 논의했다.

감사부원들은 모든 순서에 앞서 총무 동현명 장로의 인도, 회계 양성수 장로의 기도, 서기 태준호 장로의 성경봉독,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나를 부르신 목적’ 제하의 설교,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의 격려사, 광주중앙교회 한기승 목사와 총회서기 정창수 목사의 축사, 부장 박춘근 목사의 인사말, 이은철 목사의 축도 순으로 예배를 드렸다. 김종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총회를 바로 세우라고 감사부원들을 불러주셨다”면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합당하게 사명을 감당하라”고 권면했다. 또 김 총회장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명을 감당하라는 의미는 겸손하게, 사랑으로, 한마음으로 일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께 인정과 칭찬을 받는 감사부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감사부장 박춘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104회기 금년 총회의 화두는 ‘변화를 넘어 회복’”이라면서 “총회가 계속 개혁을 추구하되 바른 회복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주님의 부름을 입은 우리는 이 세상과 다른 파장의 전진과 성경적 가치관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세워져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감사부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변화에 주도적인 부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감사부 워크숍에서 직전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가 감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12일 감사부 워크숍에서 직전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가 감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녁시간에 마련한 2부 특강에는 제103회기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가 ‘감사 방향과 요령-감사 사례를 통한 현안 연구’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장로는 “우리 교단 내에는 여러 조직의 운영과 집행에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고 그 과정에서 태생적으로 각 집단간, 계층간 이해다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혼란양상은 각 집단간 정치적 이해관계로 비화 확대되고 이를 바라보는 총대들은 물론 일반 성도들의 따가운 시선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최 장로는 “감사부는 총회 각 기관의 사무나 업무 집행 또는 재산 상황의 진실성과 정당성을 조사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장로는 “그 외에 감사의 전문성 부족, 인력의 부족, 촉박한 감사기일, 지적사항 사후관리 부실 등이 감사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감사부원 전문화 제고 및 전문인력 투입, 인력과 기일의 확대, 비리 처벌에 대한 총회적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사부원들은 3부 순서로 감사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갖고 과거 총회감사의 문제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예시해 가면서 진지하게 반성했다. 이번 회기 감사부가 감사부 자체에 대한 불신의 고리를 끊고 교단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감사기간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감사 청원사항에 대해 임원과 팀장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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