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수험생 위해 교회가 해 줄 수 있는 일
[시론] 수험생 위해 교회가 해 줄 수 있는 일
  • 기독신문
  • 승인 2019.11.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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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목사(청암교회 후임 담임 목사)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후임 담임 목사)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후임 담임 목사)

수능이 있는 11월은 수험생 자녀들이 큰 짐을 지는 시기다. 귀한 아이들을 향한 교회 차원의 위로와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교회는 수험생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교회적 차원에서 합심해 기도하고, 응원해준다면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이에 수능을 앞두고 교회가 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수능 전
교회는 시험을 치르기 전 주 중고등부 예배 시간에 학생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다. 공동체 전체가 함께 기도를 해 주고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전달해 주면, 수험생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나아가 전 교인이 함께 축복해주는 시간도 마련할 수 있다. 주일 오후 예배 시간 설교 후에, 모든 수험생들을 앞으로 불러 전 교인이 함께 축복, 기도한 후 담임목사가 축복 기도를 해 주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교인에게 시험 보는 학생들이 모두 내 자녀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수험생들에게는 교회 차원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2. 수능 당일
수능 당일은 이런 식으로 순서를 짜면 좋을 듯하다.

우선 새벽 기도 시간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모두 함께 나와서 기도를 하고, 기도 후엔 수능 응원을 함께 갈 수 있다. 전날 시험 볼 학교가 이미 나오기 때문에 학교별로 갈 인원을 정하고, 각 학교마다 교사와 학생들을 배분해서 함께 시험장에 미리 가면 된다. 이 때 우리 교회에서 응원한다는 느낌이 나는 작은 현수막을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우리 교회 수험생들이 시험 보러 들어올 때 마다 붙잡고 짤막하게 합심으로 기도를 해준다면 학생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명 한 명 교회 차원에서 기도해 주는 모습은 다른 부모들과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이처럼 수능 당일 시험장 응원 기도가 교회의 전통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시험이 끝난 후에 학생들은 홀가분함과 동시에 허전함이 생길 것이다. 이날 저녁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하는 게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규모가 크고 여력이 되는 교회라면, 유명 찬양 가수를 불러서 콘서트를 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꼭 찬양 집회나 예배가 아니어도 좋다. 수험생 자녀들을 교회로 불러서 같이 밥 먹고, 게임하고 노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을 충분히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3. 수능 후
수능 직후, 학생들은 학업의 짐에서 벗어나 많은 자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아이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 있다.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교회가 1박 2일 엠티를 기획할 수 있다. 수험생 대부분이 고3인 점을 고려해 ‘졸업 여행 타이틀’을 붙여도 좋다. 엠티를 통해 그간 놀고 싶어도 놀 수 없었던 수험생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차 여행이나 바닷가로 놀러가는 프로그램이 좋을 듯하다.

또한 대학부나 청년부 차원에서 할 일도 있다.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미리 하고, 대학생활 적응 프로그램이나 캠퍼스 이단 대처 교육 등을 시도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 청년부가 조금 활성화 되어 있다면, 미리 준비된 신입생 예비 학교 등의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하다. 시간적 여유가 난 수험생들은 커리큘럼을 통해 미리 양육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대학 청년부 입장에서는 수험생들과 미리 교제하면서 이들의 공동체 적응을 크게 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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