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총신에 발전기금 2억원 전달 ... 간담회 열고 교수ㆍ관계자들 격려

총회가 총신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총회가 전달한 총신발전기금은 성탄헌금 등 지난 103회기 총신을 위한 모금과 제104회 총회 현장에서 가졌던 총회장 이·취임감사예배 헌금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비롯해 총회임원들은 11월 5일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예배 후에는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도 대접하는 등 섬김의 행보를 보였다.

전달식에 앞서 총회임원들은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 부총회장 윤선율 장로는 “어려움을 겪은 선지동산이 아픔을 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뜨거워져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학교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배워 교회를 바로 세우고 세계복음화를 위해 쓰임받기"를 기도했다.

이어 김종준 총회장이 여호수아 1장 5~6절을 본문으로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오랜 학내 사태로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고, 사회적으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례없이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살기 때문에 미래가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학교가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전 재단이사들의 소송으로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만큼 위로와 축복이 되는 것은 없다”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떠한 어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기에 학교 문제와 불확실한 미래로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끝으로 김 총회장은 “주어진 환경이 녹록하지 않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말씀대로 행하여 승승장구하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오른쪽)가 이재서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오른쪽)가 이재서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예배 직후 총회로부터 발전기금을 받은 이재서 총장은 “김종준 총회장님을 비롯해 임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주시고 큰 선물을 주시고 격려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수년간 어려움에 빠져 마음의 상처와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총회가 원하는 목회자를 양성하고 기독교지도자를 키워나는 학교다. 그러므로 총회가 학교의 주인이다. 학교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장은 이어 학교 구성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총신이 본래의 사명대로 쓰임받도록 한다는 마음으로 총회임원들이 방문해 주시고 큰 선물을 주셨다”며 “모두가 낙심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함께 하는 선배와 총회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총회임원들은 오찬을 겸해 보직교수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보직교수들은 전 재단이사들의 소송이 정서상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총신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총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정례적인 만남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을 꾀하는 기회가 있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종준 총회장은 “학교 졸업 후 45년 만에 총회장으로 다시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시스템적으로 학교 위해 최선 다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학교 역시 최선을 다해 양질의 교육으로 인재양성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임원들은 7일에도 총신대 양지캠퍼스를 방문해 학교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총회임원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오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총회임원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오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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