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와 통일시대 이해 돕고 비전 세워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에서 윤영관 전외교통상부 장관이 강의하고 있다.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에서 윤영관 전외교통상부 장관이 강의하고 있다.

북한선교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위원장:박원균 목사)가 10월 31일 제5회 통일선교학교를 마쳤다. 제5기 등록자가 228명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선교위원들은 “2년 과정을 마친 통일선교학교 수료자가 이제 1000명에 이르렀다. 성도들이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교회에서 북한과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직접 북한선교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는 5년 전에 ‘오늘 이 땅의 교회에 가장 중요한 선교 과제는 북한’이라고 결정하고 통일선교학교를 시작했다.

총무 김광석 목사(송파동교회)는 “선교위원회는 북한선교에 비전을 세우고 먼저 압록강변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방향을 설정했다. 북한을 이해하고 성경적인 통일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통일선교학교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은 미약했다. 2015년 통일선교학교 1기생은 60여 명에 불과했다. 낙심하지 않았다. 교육과정을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전문반으로 구분하고, 전문 강사들을 섭외해서 눈높이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진행한 제5회 통일선교학교 강사들도 최고 수준이었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를 비롯해 윤영관 전 장관, 국립정신건강센터 전진용 박사, 휴전선을 넘어서 귀순한 북한군인 임바울(가명) 교수가 강의했다.

최고 수준의 강사들이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를 찾는 이유는 단순하다. 북한선교와 통일한국을 염원하는 선교위원회의 열정, 해를 거듭할수록 등록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각 교회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사역과 탈북민선교를 펼치는 하광민 목사(생명나래교회)가 전문가들을 섭외했지만, 선교위원회와 성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최고 강사들이 계속 통일선교학교를 찾지 않았을 것이다.

선교위원인 박의서 목사(세곡교회)는 “통일선교학교에서 교육받은 성도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요즘 북한을 가장 잘 이해하는 탈북민을 전문 선교사로 양성할 필요를 느끼고 이 사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려 준비하고 있다. 서기 박성은 목사는 노회 산하 100여 교회 중 통일선교학교에 참여하는 교회가 절반 정도라며,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위원장 박원균 목사(내곡교회)는 “통일선교학교를 통해 성도들이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동서울노회 모든 교회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조직하고, 기도모임이 일어나길 바란다. 우리 세대에 북한에서 기도하고 예배드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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