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드는 CCM 음악 꿈꿔요”
“일상에 스며드는 CCM 음악 꿈꿔요”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9.11.0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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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6집 〈나뭇가지〉 발매한 CCM 가수 김수지 씨

심리학 공부하며 ‘이해’의 폭 넓혀 … “삶의 변화 이끄는 찬양하겠다”

15년이 지났지만 그 목소리는 여전히 맑고 청아했다. <이 시간 너의 맘 속에> <축복의 통로> 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CCM 가수 김수지 씨가 6집 <나뭇가지>를 들고 팬들을 찾았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수록곡 11곡을 모두 작사·작곡하면서 매 순간 느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담았다. 앳된 대학생에서 더 깊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그의 모교회인 서울 신수동 하늘가족교회에서 만났다.

“<이 시간 너의 맘 속에>를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진아 씨 곡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얼마 전 공연에서는 제 예전 노래로 태교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팬도 만났어요.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CCM계를 떠나 있으면서도 제가 돌아와야 할 곳이 이 곳이라는 생각은 계속 해왔습니다.”

199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수지 씨는 2007년 1월 사역을 내려놓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다. 활동하면서 ‘하나님이 내려놓으라는 사인을 주시면 뒤도 안 돌아보고 순종 하겠다’고 기도했었는데, 그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 미국 대학교에서 하고 싶었던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양을 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고, 그 다음에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예요.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됐어요. 저는 항상 크리스천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는 시간동안 주변에 크리스천이 없는 생활을 처음 하게 됐죠. 그 때 교회와 세상 사이 담을 낮추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2017년 ‘라벤더커피’라는 이름으로 CCM은 아니지만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6집 앨범 &lt;나뭇가지&gt;로 돌아온 CCM 가수 김수지 씨는 찬양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길 소망하며 사역하고 있다. 김수지 씨가 기자간담회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6집 앨범 &lt;나뭇가지&gt;로 돌아온 CCM 가수 김수지 씨는 찬양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길 소망하며 사역하고 있다. 김수지 씨가 기자간담회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년 가을, 김수지 씨는 전공인 CCM 음악으로 돌아왔다. 특별히 타이틀곡 <나뭇가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마라에 이르렀을 때 모세가 던진 나뭇가지로 쓴 물이 단 물이 되었다는 말씀에서 출발했다.

“그 말씀을 묵상했을 때 나뭇가지가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뭇가지는 흔하고 보잘 것 없는데 하나님의 능력대로 던지면 쓴 물이 단 물로 변하잖아요.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인거죠. 곡을 쓰면서 하나님이 나뭇가지와 같은 나를 들어서 사용하셨구나,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또 내가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김수지 씨는 15년 만에 돌아오면서 ‘아무도 날 기억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가 활동할 때는 CCM계가 호황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그도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예전에 활동할 때는 한 달에 40~50번 집회를 할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집회 자체도 많이 없어졌지만 전체적인 CCM 음악의 색깔도 바뀐 것 같아요.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수평적인 가사가 많았거든요. 내 삶 속에서 내가 느끼는 하나님에 대해 고백하는 곡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워십곡이 강세라 그런지 CCM 음악도 수직적인 가사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김수지 씨가 추구하는 음악은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흥얼거리면서도 그 찬양이 예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예배할 때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발견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많은 분들이 가요는 아무 때나 감상할 수 있지만, CCM 음악은 예배할 때 듣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CCM은 감상도 가능하고 예배도 가능한 음악이에요. 우리의 고백인 CCM 음악이 삶 속에 좀 더 스며들어서 생활 속에서도 많이 들려지길 기대합니다.”

나이가 60, 70이 되어서도 찬양하고 노래하는 일을 놓고 싶지 않다는 김수지 씨는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길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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