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회자립원ㆍ도농교회 제4회 직거래장터 열고 친환경 로컬푸드 판매...일부 수익금 장학금 전달

고사리부터 오징어젓까지 육해공의 온갖 먹을거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른바 ‘친환경 로컬푸드’. 예수 믿는 사람들이 농촌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며 믿음직스럽게 가꾼 농수산물들이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원회와 광주동명교회 복지위원회 및 기업인선교회가 주최한 도농교회 직거래장터가 10월 26일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열렸다.

광주전남지역 미래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마련한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광양 신황중앙교회에서 쑤어온 도토리묵, 보성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에서 담근 유황배추김치, 영광 염산교회에서 정성 다해 만든 젓갈들, 장성 기은교회에서 착즙한 사과주스, 장흥 낙원교회에서 가꾼 단감말랭이 등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광주전남 도농교회 직거래장터가 광주동명교회에서 활기차게 열리는 모습.
광주전남 도농교회 직거래장터가 광주동명교회에서 활기차게 열리는 모습.

또한 익산 함께하는교회의 쌀과자, 순창 풍산교회의 여주차, 의성 도암교회의 마늘, 상주 동산교회의 사과 등 외부에서 온 농산물들도 함께 판매됐다. 수익금의 일부는 장터에 참여한 교회들의 기탁으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각 교회에서 내놓은 대표 판매품들이 한데 모은 장식코너가 추수감사절을 방불케 하는 풍요로움을 현장에서 연출했고, 색소폰합주단 등의 연주는 장터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광주동명교회와 전남노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장터의 매출도 풍성했다. 모두가 즐거운 하루였다.

한편 장터 개시에 앞서 개회예배는 권역위원회 총무 이박행 목사 사회, 강태봉 목사(고흥 월포교회) 기도, 조동원 목사(광주서문교회) 설교, 총회서기 정창수 목사 축사, 서종석 목사(함평전원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 직거래장터에서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 직거래장터에서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조동원 목사는 설교에서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제와 나눔으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직거래장터가 성경적 나눔을 실천하고 은혜와 감사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전남권역위원장 이상복 목사도 “감사 사랑 배려가 넘치는 장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미역 등 해조류와 멸치 등을 가지고 이번 장터에 참여한 어불도소망교회 장홍성 목사는 “농어촌교회들을 위해 큰 사랑을 베풀어주신 광주전남권역위원회와 광주동명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더욱 희망을 품고 농어촌 목회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전남권역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도농교회 직거래장터를 11월 2일 광주새순교회(유성은 목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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