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북노회공로목사윤남중기념 신학세미나에서 유해무 교수가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4회 전북노회공로목사윤남중기념 신학세미나에서 유해무 교수가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노회공로목사윤남중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조무영 목사) 주최 제4회 신학세미나가 10월 24일 전주효성교회(윤희원 목사)에서 열렸다.

종교개혁주일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신학세미나에는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담당 유해무 교수가 강사로 나서 ‘아는 삼위일체 하나님,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주제로 강의하며,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의 틀을 제시했다.

유해무 교수는 이날 세 차례의 강의를 통해 고대 동방교회의 교부와 변증가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한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삼위일체 교리의 중요성 및 이와 관련해 오늘날 한국교회가 돌이켜야할 그릇된 현상과 문화들에 대해 설파했다.

윤남중기념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모습.
윤남중기념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모습.

특히 유 교수는 ‘신학은 삼위일체론에서 완성된다’는 아타나시우스의 말을 상기시키면서 “설교가 신학의 전형이며,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와 성찬 그리고 찬송과 기도도 신학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르는 예배가 신학의 현장이고, 삼위일체론은 이에 대한 반성의 산물”이라고 정의했다.

계속해서 유 교수는 “예배를 신학의 현장으로 확립하지 못한 한국교회는 교회사의 주류가 아니라 이미 아류의 반열에 들어서있다”고 지적하면서 “부흥한 한국교회가 교부학을 통하여 바로 서서 개혁하면 신학의 자립과 토착화를 가능하게 하며, 지금까지 받았던 빚을 갚고 도리어 주는 교회로서 새롭게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 윤남중 목사가 남긴 설교문 중 세 편과, 김연수 목사의 ‘한국교회의 미래, 10대에 달렸다’ 윤희원 목사의 ‘우리가 가져야 할 삼위일체 신학의 흐름과 이해에 대하여’ 조무영 목사의 ‘언약에 대한 용어적 연구’ 등 고인의 제자와 후손들의 특별기고문들도 함께 소개됐다.

앞서 기념예배는 유족과 성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무영 목사 사회, 김덕한 장로(양무리교회) 기도, 윤희원 목사 설교, 전북노회장 최용만 목사 축도로 진행됐으며, 전북교회협의회 회장 유태영 목사의 축사 순서가 마련됐다.

또한 윤남중기념 장학금을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원광희씨 등 5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무영 목사는 “윤남중 공로목사님의 개혁신학을 계승함으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을 세워가자는 목적 하에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을 아는 일에 소망을 두고, 호세아 선지자처럼 ‘힘써 여호와를 알자’는 외침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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