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차원 성경 읽기 독려한다

성경교육은 믿음과 직결된다. 학생복음화협의회가 2017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독대학생의 63.7%가 한 주간 동안 성경을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에서 성경교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의 중요성을 깨닫지도 못하고, 평소 성경을 읽지 않는다. 성경을 읽지 않으니 결과적으로 기독대학생 3명 중 1명(28.3%)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가나안 성도’로 전락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도 상황은 비슷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주중 성경공부 참석률은 5%에 불과했고, 매일 성경을 읽는 수는 그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던 중 미국 성공회와 감리회가 교단 차원으로 ‘더 바이블 챌린지’라는 성경교육운동을 전개했다. 교단 산하 모든 교회의 모든 세대, 모든 교인에게 성경 읽기를 독려하고, 총회는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작해 보급했다. 또한 성경교육과 관련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동을 홍보하고, 매일 성경을 읽은 내용을 기록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교회 예배 참석률이 높아지고 신앙생활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루터교회도 ‘믿음의 책 계획’이라는 성경교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교회, 노회, 총회, 출판부, 미디어, 기독교학교 등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성경교육은 총회와 노회가 힘을 모아 전개해야 하는 교단적 사역이다. 어떤 프로젝트보다 시급하고 어떤 계획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관심을 성경에 맞춰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가 살 길이다. 이것이 참된 부흥의 길이다.” 김상훈 교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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