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2019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진행

사랑의장기기증본부가 진행한 ‘2019도너패밀리(장기기증 유가족)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본부가 진행한 ‘2019도너패밀리(장기기증 유가족)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이하 본부)는 10월 19~20일 경기 양평군 한화리조트에서 ‘2019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다. 생명 나눔의 주인공들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지난해에 이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하 도너패밀리)과 이식인들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캠프는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눠 모여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은 저녁에 진행된 어울림 축제에서 준비한 무대를 함께 선보였다. 더불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있었다.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나며 9명에게 아름다운 생명을 선물한 고 정동윤 씨의 사연은 최은준 작가의 손을 통해 샌드아트로 꾸며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식인들은 자신의 사연과 이식 이후의 삶을 말하며 기증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지난 1994년 신장을 이식받은 정종철 씨가 이식인을 대표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대학을 들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도,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것 모두 기증인과 유가족 분들이 베푼 사랑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실천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신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증인의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식인들과 교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1박 2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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