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 21일 ‘오픈도어의 밤’ 열어
‘상시적 테러 위험 노출’ 인도 교회 상황 청취

김성태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이사장이 21일 오픈도어의 밤에서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이사장이 21일 오픈도어의 밤에서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이하 오픈도어)가 2019 오픈도어의 밤을 10월 21일 남현교회(이춘복 목사)에서 열고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들을 더욱 힘써 돕기로 다짐했다.

오픈도어 공동대표 신현필 목사(임마누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인도에서 온 알베르트(Albert) 목사가 인도의 기독교 핍박 상황을 전하고, 박해 받는 인도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의 알려져 있지만, 무슬림 인구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기독교에 대한 핍박도 갈수록 심해져 2019년 세계기독교박해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알베르트 목사는 현재 인도에서는 힌두교 우익단체인 민족봉사단(RSS)이 정치는 물론 모든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총리와 대통령, 장관 대다수가 이 단체 소속으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베르트 목사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힌두교인들의 테러가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인도가 기독교가 없는 마을, 기독교가 없는 국가가 되길 원한다. 또한 복음 전파는 불법으로 간주되고 교회와 모든 선교기관들은 정부의 감시 속에 있다”고 인도의 기독교 핍박 상황을 설명했다.

알베르트 목사에 따르면 인도에서의 기독교 박해사례는 2014년 147건에서 2016년 443건, 2017년 661건, 2018년 777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9년에도 현재까지의 박해사례가 800여 건으로 2019년 말에는 1000여 건 이상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알베르트 목사는 “인도의 모든 교회가 테러에 노출돼 있다. 공격하는 사람들은 정부 지원을 받고, 공격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이런 박해 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있는 인도 기독교인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픈도어는 매년 선교대회 및 오픈도어의 밤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 시간에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에서 현지인 사역자를 초청해 박해 현실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오픈도어 이사장 김성태 교수(총신신대원)는 “인도에서는 기독교 계통 NGO에 대한 핍박도 심해 지난해에는 컴패션이 해체돼 현지인 5000명이 실직하고, 외국인 간사들도 다 추방을 당했다”며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인도를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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