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 NGO 선교포럼’ 열어

기아대책이 개최한 ‘2019 국제 NGO선교 포럼’에서 패널들이 NGO선교 사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랜달 호그 국제기아대책기구 총재, 야마모리 테츠나오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 대표,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신국원 총신대 전 교수.
기아대책이 개최한 ‘2019 국제 NGO선교 포럼’에서 패널들이 NGO선교 사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랜달 호그 국제기아대책기구 총재, 야마모리 테츠나오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 대표,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신국원 총신대 전 교수.

‘선교지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복음전파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NGO선교사역이 감당해야할 역할을 짚는 장이 열렸다.

기아대책(이사장:손봉호 장로)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월 16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2019 국제 NGO선교 포럼’을 열고, 현 NGO선교의 특성과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개발협력과 NGO선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손봉호 이사장(기아대책), 야마모리 테츠나오 대표(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 랜달 호그 총재(국제기아대책기구), 신국원(총신대), 이덕주(감신대) 전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기조특강에 나선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은 NGO선교사역이 추구해야할 방향에 대해 짚었다. 손 이사장은 “최근 기독교NGO는 복음전파를 기피하고 인도적 사랑을 주는 데에 집중한다”고 동향을 분석했다. 하지만 “구호와 더불어 복음도 같이 전하는 것”이 NGO선교사역이 취할 바람직한 방향임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떡과 복음을 둘 다 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육선교를 꼽았다. 그는 “교육선교는 정신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적자원을 양성한다. 따라서 이에 집중한다면 그 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 동시에 복음전파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국원 전 총신대 교수 역시 사회봉사와 더불어 복음 전도가 이뤄지는 게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NGO선교사역에 성경적 원리가 깃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신 전 교수는 “우리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실체가 보여야 한다. 보는 것을 통해 믿는 게 아니라 믿는 것을 통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교를 하는 데 있어서 “교회는 물론이고, NGO사역 자체의 주인도 하나님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를 위해 선교가 감당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성경적인 관점에서 찾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성경적 관점에서 할 일을 찾아가는 것이 선교사역이 나아가는 길에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랜달 호그 국제기아대책기구 총재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걸 하나님 나라와 연결된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시야가 확장될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살리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야마모리 테츠나오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 대표는 공생적 사역에 대해, 이덕주 교수는 한국선교역사속의 NGO선교를 발표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올해 30주년을 맞아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변화하는 NGO세계 선교 환경과 방법을 파악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