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전권위, 명성교회 · 서울동남노회 · 비대위 의견청취...수습안 이행 촉구

비대위 김수원 목사(왼쪽)와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최관섭 목사가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악수하고 있다.
비대위 김수원 목사(왼쪽)와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최관섭 목사가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악수하고 있다.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를 설교목사로 세운 것을 취소하기로 했다.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채영남 목사·이하 수습전권위)는 10월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명성교회 이종순 수석장로를 만나 수습안 이행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명성교회는 임시 당회장과 대리 당회장을 파송 받은 것, 그리고 김하나 목사를 설교목사로 결의한 것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습전권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명성교회 측,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최관섭 목사 측, 비대위 김수원 목사 측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마지막에는 모두를 한 자리에 불러 들였다. 저녁 6시 쯤 회의를 마친 수습전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모두에게 수습안을 그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하지 못했다. 서울동남노회 가을노회가 열리기 전에 2차 모임을 가지고 남은 부분을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수습안 이행과는 별개로 서울동남노회 정상화 문제가 마지막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남노회는 10월 29일 새노래명성교회에서 가을노회를 연다. 수습안대로 진행한다면 이 자리에서 비대위 김수원 목사를 노회장으로 추대하고 산적한 안건들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현 노회장 최관섭 목사 측이 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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