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선교 역사 등 정리, 교육공간으로 활용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군산노회장 라종래 목사 등이 새로 개관한 군산 개복교회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군산노회장 라종래 목사 등이 새로 개관한 군산 개복교회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군산의 초창기 선교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역사관이 마침내 개관했다.

군산 개복교회(여성헌 목사)는 교회당 1층에 40여 평 규모의 역사관을 설치하고, 10월 13일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군산노회장 라종래 목사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문을 연 역사관에는 미국남장로회선교부 소속 전킨과 드루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군산 선교의 초창기 역사와, 군산 최초의 교회인 군산교회의 역사를 계승하는 개복교회의 125년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특히 군산 3·1운동 당시 교회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문서와 사진들, 일제의 강압적 공출을 피해 고군산열도에 숨겨두었다가 되찾은 종, 1964년에 설치해 사용한 느티나무 강대상 등 여러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군산노회역사관 성격도 겸한 이 역사관에는 역대 노회록과 각종 보고서, 군산노회성경학원 학생들의 학업성적표 등 각종 관련 자료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앞으로 개복교회는 여러 소장품들을 활용하여 역사관에서 다채로운 전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선교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체험과 교육의 공간으로 역사관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개복교회는 교회사 발굴을 위한 작업과 국내외 자료 수집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나의 아버지 전킨 선교사>(에드워드 전킨 저/라성남 역)를 발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지난해 제103회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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