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교회, 30주년 기념 전 교인 특별감사기도
‘천일작정기도’ 은혜와 확신, 2만 교회에 전파

동아교회 담임 강창훈 목사.
동아교회 담임 강창훈 목사.

성공한 목회자들은 “목회는 무릎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 이후부터 평생 하루 3번 기도를 쉬지 않았고 그 기도로 받은 축복의 비결을 80차에 걸친 목회자사모세미나를 열어 나눠주고 있다.

오는 12월 7일은 동아교회에게 아주 뜻깊은 날이다. 교회설립 30주년 감사예배 및 헌당식을 드리기 때문이다. 동아교회는 1989년 양천구 신월3동의 시장 상가건물에서 시작했으며 2006년 현재의 위치(양천구 곰달래로(신월동))로 이전해서 교회건물을 지었다. 이번에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아 헌당식을 올리니 그 감격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교회는 30주년을 기념해서 12월 8일에는 30주년의 기쁨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감사큰잔치’를 열 계획이다. 또 12월 6일에는 ‘뮤지컬 요셉’ 축하공연도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기념주일을 앞두고 8주간 성도들이 교회에서 밤을 새면서 특별감사기도를 드리는 행사도 한다. 성도들 가운데 자원하는 이들이 매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교회에 나와 기도회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잠을 자다가 다음날 새벽예배까지 드리고 귀가하기로 했다. 동아교회가 이렇게 기도를 중시하는 특별한 교회 설립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교회의 태동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티모르 선교지 방문
서티모르 선교지 방문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강창훈 목사는 성인이 되어 대기업에 입사한 뒤 열심을 버렸다. 그리고 찾아온 여러가지 질병들. 위장병, 안질환, 가슴통증, 요통, 불면증, 사지 마비 증세 앞에서 강 목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강 목사의 회개를 기뻐하셨고 그의 질병을 낫게 해 주셨다. 치유를 경험한 강 목사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노방전도를 했고 목회자로서 부르셨다는 확신을 점점 느끼게 됐다.

“하나님이 목회자로 저를 부르셨으나 가진 것은 없었습니다. 목회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바라면서 교회개척 3년 전부터 천일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문경희 사모와 단 둘이 기도로 시작한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개척 1년만에 160여명이 출석할 정도로 성장했다. 강 목사는 점점 바빠지는 목양 사역 중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천일작정기도를 반복했다. 33년간 반복했던 천일작정기도는 내년 4월 2일이면 12차(1만2000일)가 완료된다.

강 목사는 2001년부터 천일작정기도에서 받은 은혜와 목회방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80차에 걸쳐 전국목회자부부초청세미나를 열었으며 여기에 참석한 2만 교회 가운데 1만2000교회가 천일작정기도회를 목회에 적용하고 있다.

강 목사는 목회자부부초청세미나에서 주로 3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목회에서 기도의 분량을 극대화시켜라. 강 목사는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하루 세번 기도하는 천일작정기도회의 방식을 소개하고 주일과 수요일예배때도 기도의 시간을 늘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천일작정기도> 책 사인회.
<천일작정기도> 책 사인회.

둘째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극대화시키라고 전하고 있다. 목회자는 완전 충전된 배터리와 같아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기도에 힘써 항상 성령충만해야 하고 성도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셋째 교회 뒷문을 막으라고 강조한다. 성도들의 사정을 살펴서 자주 안부를 묻고 소통하라고 말한다.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질 때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말씀을 전하라고 소개한다.

목회자부부초청세미나에서는 문경희 사모의 간증과 영성에 대한 강의도 참석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 문 사모는 남편과 함께 천일작정기도를 하면서 날마다 차가운 예배당 의자에서 잠을 잤는데 이 때문에 5년간 25번의 유산을 경험한 남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문 사모에게 치유와 상담의 은사를 주셔서 수많은 이들을 영적 육적으로 회복시키게 해주셨다.

동아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감격의 헌당식을 드릴 예정이다. 사진은 동아교회 주일예배.
동아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감격의 헌당식을 드릴 예정이다. 사진은 동아교회 주일예배.

동아교회는 선교에도 열심을 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티모르땅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설립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교회는 2년 전부터 서티모르에 관심을 갖고 8개의 교회를 지어줬다. 또 최근 9~11번째 교회를 세워 오는 11월 현지를 방문해서 헌당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교회는 25개의 교회건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 성도들이 놀라운 기도와 정성을 모으고 있다.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는 “쉬지 않는 기도생활로 깨어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어야 하고 목회자는 영혼구원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성경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하고 성도들은 그 말씀을 믿고 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목사는 “물질과 명예와 교권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눈이 멀면 부르신 소명과 사명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초연한 자세로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고 주실 상급을 기대하며 달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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