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소풍교회 입당식에서 진병곤 목사가 위기의 시간을 함께 해 준 교우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익산 소풍교회 입당식에서 진병곤 목사가 위기의 시간을 함께 해 준 교우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년 여의 아슬아슬했던 고비들을 넘기고 익산 소풍교회(진병곤 목사)가 마침내 새 예배당에 입당했다.

2017년 여름 입주해있던 건물에서 갑자기 내몰리며 시작된 소풍교회의 위기는 그 내용이 <기독신문>(본지 제2181호 익산 소풍교회 ‘힘이 되어주세요’ 기사 참조)과 기독교TV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 교회로부터 3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후원금이 답지해 해결될 수 있었다.

소풍교회는 익산시 평동로 1길 45 키워드빌딩 3층에 입주해 공사를 마치고, 10월 5일 교우들과 후원자 그리고 이리노회 동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5일 입당 감사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진병곤 목사 사회, 이리노회 부노회장 김재규 목사 기도,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설교, 증경노회장 박철수 목사 축사, 노회장 최병덕 목사 축사로 진행됐다. 설교를 통해 박윤성 목사는 “더욱 넓은 가슴과 말씀을 향해 열린 귀와 부지런히 순종하는 손발로 세상을 향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라”고 축복했다.

입당을 축하하며 가수 민재연 씨의 특별공연이 마련되었으며, 정수일 화가의 개인전 <구원(Salvation)>도 개막했다. 전시회에는 정수일 화가의 성화와 풍경화 그리고 소풍교회 성도들 개개인의 표정을 담은 초상화 등 60여 점이 소개됐다.

그동안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공장 일용직에서부터 휴대폰 영업, 빌딩 청소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동분서주하는 한편 아내 임은영 사모와 함께 길거리에 나가 붕어빵을 구우며 전도하는 사역도 멈추지 않았던 진병곤 목사에게는 지난 시간들이 꿈만 같다.

“건물에 신경 쓰지 말고 전도에 집중하라고 예배당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과 여러 후원자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진 목사는 “계속해서 지역과 주민들을 섬기며 전도에 더 힘쓰는 교회로 쓰임 받도록 소풍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4년 6월 진 목사 네 가족이 개척한 소풍교회는 붕어빵 나눔 등을 통해 철저히 불신자 전도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공동체이다. 새로 마련한 교회당 일부를 갤러리 겸 미니 카페로 꾸미고, 재가복지센터 운영공간을 따로 마련한 소풍교회는 이를 통해 이웃들과의 접촉과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다. 여름철에 잠시 중단했던 붕어빵 전도사역도 10월 8일부터 재개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