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과정 … 역량 강화와 자립화센터 구축 목표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가 9월 30일 경기도 수원 창훈대교회(이상복 목사)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교회자립 아카데미’(이하 교회자립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교회자립아카데미는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 104회기에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전국 8개 권역위원회 중 경기권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경기권역에 속한 14개 노회에서 27명의 목회자가 ‘제1기 교회자립아카데미 수강자’로 참석했다. 

교회자립아카데미 교육과정 크게 2단계로 진행한다. 목회와 사역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그리고 교육을 이수한 목회자들이 권역위원회에서 사역경험을 나누고 자립방안을 연구 및 공유하는 자립화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기권역은 지난 9월 6일 교회자립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30일부터 자립화 심화교육을 시작했다. 심화교육은 예배(설교) 전도 양육훈련 목회커뮤니케이션 조직관리(운영) 교회운영 등의 주제로 12주 동안 진행한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가 8개 권역 중 처음으로 9월 30일 교회자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교회자립아카데미 1기로 등록한 목회자들은 “새로운 시대와 목회환경에 꼭 필요한 강의”라며 호평했다. 참석자들이 김태훈 목사에게 3분 복음영상 제작 방법을 배우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가 8개 권역 중 처음으로 9월 30일 교회자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교회자립아카데미 1기로 등록한 목회자들은 “새로운 시대와 목회환경에 꼭 필요한 강의”라며 호평했다. 참석자들이 김태훈 목사에게 3분 복음영상 제작 방법을 배우고 있다.

첫 강의는 교회자립아카데미 교육과정을 만든 김태훈 목사(교회자립개발원 교육팀장)가 나섰다. 김태훈 목사는 유튜브와 SNS 시대에 맞는 복음전도 방법과 새로운 설교법을 전했다. 

김태훈 목사는 “현대 사회는 영상과 소셜미디어의 시대이다. 이성이 중요했던 이전 시대와 달리 감성과 참여가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상과 소셜미디어는 복음전도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그동안 교회는 예배당 안에서 예배시간을 통해 복음을 듣게 했다면, 이제 복음을 어디에서나 언제나 전하고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배당에서 복음을 듣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크고 시설이 좋은 예배당이다. 그러나 영상과 소셜미디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깊이 이해하는 능력과 그 복음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능력’이다. 김태훈 목사는 미래자립교회를 비롯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키워야 할 역량이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자립아카데미 첫 시간에 프레지(prezi.com)를 활용해 설교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전하며, 교회자립아카데민 참석자들에게 영상물로 제작한 콘텐츠들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역 교회자립아카데미 1기 수강생으로 등록한 이승윤 목사(수원 주사랑교회)는 “그동안 익숙했던 전통적인 목회 방식에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끝까지 참석해서 영상과 SNS를 활용해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환영 목사(화성 예수사랑교회)는 “작은 교회는 소통이 쉽다고 생각하는데,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기쁘고 즐겁게 사역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새로운 시대와 목회환경에 꼭 필요한 강의였다. 총신신대원에 과목을 개설해서 개척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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