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개발원, 독립기관으로 출발

총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총회교육개발원을 독립 기관으로 설립해 교회교육 부흥을 모색하기로 했다.

104회 총회에서는 교회와 노회의 다음세대 우려가 유난히 컸다. 합계출산율 0.98명 시대, 총회 산하 주일학교 65% 붕괴 등 참혹한 현실 앞에서 총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음세대를 세워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동했다.

서울노회를 비롯한 강원 동부산 동한서 서울강서 남광주 황동 동대전중앙 등 적잖은 노회들이 교회교육 전문연구기관 설립을 헌의했다. 노회들의 헌의를 정리하면, 총회교육개발원을 총회 산하 독립 기관으로 설치하자는 것이다. 총회교육개발원의 연구물은 교육부와 교육출판국을 통해 실행하자고 했다.

교회교육 부흥을 갈망하는 시각은 총회 내부에서도 있었다. 총회교육진흥위원회는 교육진흥원조직을 청원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도 총회 개회 첫날 취임사에서 다음세대 부흥운동을 약속했다.

교회, 노회, 총회의 절박함은 독립 기관설립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정치부는 총회교육개발원(기관)을 설립하자고 보고했으며, 총회는 그대로 허락했다.

총회교육개발원은 <총회규칙>에도 삽입돼 명실상부한 총회 산하 독립 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규칙부는 <총회규칙> 4(총회소속 기관) 13(기관운영)에 새로운 항목을 신설하고 총회교육개발원은 총회교육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며 본 회가 파송하는 이사들로 운영케 한다고 명시했다.

총회교육개발원 독립 기관 설립은 교단의 미래 100년 대계를 흔들림 없이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교회교육을 교단의 주요 사업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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