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가 ‘한국기독교의 섬’으로 지정됐다.

제104회 총회는 역사위원회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 기독교 복음전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군부대교회를 제외하고 섬 전체에 소재한 10개 교회가 총회 산하 인천노회 소속인 백령도를 ‘한국기독교의 섬’으로 지정하기로 결의했다.

지금까지 총회에는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와 순교사적지 및 유물 지정제도가 운영되어 왔으나, ‘한국기독교의 섬’은 첫 지정이 이루어져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한 이에 따라 백령도 교회들이 옹진군청과 함께 추진 중인 백령도한국근현대사기념공원, 일명 ‘바이블랜드’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별도로 백령도 최초의 교회인 중화동교회는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15호로 지정되었으며, 진안 부귀중앙교회(14호)와 익산 서두교회(16호)도 함께 역사사적지 지정을 받았다. 특히 제임스 아담스(한국명 안의와) 선교사가 대구선교 초창기에 설립한 사월교회(17호) 반야월교회(18호) 범어교회(19호) 대구서문교회(20호)도 나란히 지정을 받으며,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는 총 20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번 총회 결의로 지난 회기 전자문서(PDF) 작업이 이루어진 역대 총회회의록 자료공개와 영인본 제작의 길도 함께 열렸다. 이번 회기에는 장수 신전교회, 진안 황금교회, 광양 웅동교회, 김제 송지동교회에 대한 역사사적지 지정 심사와 완주 학동교회 신월교회 수만교회 등에 대한 순교사적지 심사가 진행되며, 방치되어온 총회 사료실의 정비와 ‘사이버 총회역사관’ 홈페이지 구축작업도 추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