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총회장 상근한다... 총대 축소는 부결

2021년부터 예장통합 총회장이 상근으로 사역한다. 예장통합 제104회기 총회 규칙부 보고에서 총대들은 ‘총회장 제도를 1년 상근직으로’ 하는 후속조치 연구안을 통과시켰다.

총회장 상근직은 몇 년 전부터 예장통합 내부에서 논의했던 안건이다. 제102회 총회에서 통과된 후 규칙개정을 거쳐 제106회기부터 실시하게 됐다. 총회장이 총회 업무에 집중하면서 교단의 정책 연구 및 연합사업에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제106회기부터 예장통합 총회장은 시무교회에서 1년간 안식년을 받아 총회장으로 취임하고, 사례는 시무교회에서 받는다. 총회장 임기 만료 후에는 교회로 복귀할 수 있다. 기존 5개 권역으로 돌아가고 있는 선거제도에는 변함이 없다.

관심을 모았던 ‘총대 1000명으로 축소’ 건은 부결됐다. 총회에 드는 재정과 인력 등 자원을 줄이고자 작년 총회에서 통과됐으나, 올해 헌법개정에서 폐기됐다. 총대 정원 외 5%를 청년, 부목사, 특수기관 목사, 40대 장로 등으로 구성해 총대권을 부여하자는 ‘비례대표제’는 연구에 들어갔다. 현재 4일인 ‘총회 일정을 3일로’ 줄이는 안건도 통과돼 규칙부로 넘어가는 등 전반적인 기구 및 정책 개편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예장통합 총회에는 동성애 관련 안건도 상당수 올라왔다. ‘장신대동성애조사 위원회 설치’ 건은 이미 학교에서 특별위원회를 두어 조사를 했기 때문에 부결됐다. 그러나 일명 무지개 퍼포먼스 건으로 목사고시 면접에서 탈락한 신학생의 구제는 불가했다. 학생들이 소속한 서울강남노회 등에서 적극적인 구명운동을 펼쳤으나, 총대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성경(창 1:27)과 교단이 규정하는 남자, 여자 외 다른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행위 △남자, 여자 외 다른 성을 인정하거나 사회적 약자로 보는 반성경적 이론으로 기고, 강의, 설교, SNS 활동을 하는 행위를 ‘동성애 옹호자에 포함’해달라는 동성애대책위원회의 청원사항은 헌법위원회로 보냈다.

교육자원부에서는 ‘동성애 교재를 제작’한다.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만화와 별도의 교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출판한다.

이대위가 보고한 ‘덕당 국선도 교회 내 시행 금지’, ‘헤븐교회 정원 목사 참여 금지’는 통과됐다. ‘미주 세이연 이단성 조사’ 건과 ‘이인규 씨 이단성 조사’ 건은 104회기 이대위가 연구하기로 했으며, ‘전광훈 목사 이단 결의 요청 건’은 104회기 이대위가 연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로마(천주)교회연구위원회 연구는 기존 위원들이 그대로 진행한다.

한편 예장통합은 ‘교회 성폭력 사건 발생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교회 내 성폭력 발생 시, 교회와 노회가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초기 대응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징계 및 치리 절차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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