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취임예배 총회기간 중 처음으로 열려 … 3000여 참석자 “귀하게 쓰임받길”

제104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신임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104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신임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보고 주장 지적 그리고 논쟁’. 104회 총회를 채웠던 행위를 잠시 멈췄다. 그 자리에 대신 음악이 흘렀다.

섬겼던 이의 수고를 격려하는 한편 새롭게 섬길 이를 맞이하는, 때로는 경쾌하고 때로는 웅장한 선율이 총회현장을 휘감았다. 수요일 밤에 울린 ‘함신익과 심포니 송 초청음악회’는 그렇게 목회자와 성도들을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로 안내했다.

제104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9월 25일 저녁 7시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본당에서 거행됐다. 총회와 같게 ‘회복’이라는 주제를 품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는 3000여 명의 총대와 충현교회 및 꽃동산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특히 총회 셋째 날 수요예배를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로 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 첫째 날에 총회장이 추대되는 만큼, 총회 파회 후 또다시 인사들을 초청하여 이취임 감사예배를 갖기보다는 총회 기간 중 드리자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인 셈이다.

총회 내 허례허식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부터 ‘회복’의 첫 발을 뗐다고 읽을 수 있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서기 정창수 목사 사회, 장로부총회장 윤선율 장로 대표기도,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설교,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지도자의 발자취’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서기행 목사는 “지도자는 공의롭고 정직해야 하며, 선악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 편에 설 때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지켜주고 축복하고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목사는 “김종준 총회장은 어린이 교육을 통해 세계교회를 놀라게 한 지도자로 주님께서 귀하게 넓게 강하게 쓰실 것이다”고 축복했다.

총대들과 성도들도 장봉생 목사의 인도에 따라 ‘신임 총회장이 성령의 충만함을 갖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합심기도를 드렸다. 꽃동산교회 찬양대와 어린이 합창단은 새 총회임원들을 향해 축하의 찬양을 선사했다. 아울러 총회는 이날 예배 헌금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총신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제104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120여 명의 꽃동산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항상 기뻐하라’라는 특송을 하고 있다.
제104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120여 명의 꽃동산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항상 기뻐하라’라는 특송을 하고 있다.

3부 인사 및 축하는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기도로 막이 올랐다. 먼저 이임사를 전한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이제 총회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지만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총회에 누가 되지 않고 총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협력하고 기도하겠다”면서, “1년 동안 함께 총회를 섬겼던 김종준 총회장은 깨끗하고 무한한 역량을 가진 지도자이다. 그가 섬기는 교회 이름처럼 우리 총회가 꽃동산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단에 오른 신임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취임사를 전하며 “제104회 총회 주제는 회복이다. 내가 싸움을 멈추고, 타인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보다 정직하고 바른 일에 앞장설 때 회복이 된다. 그래야 교단과 국가와 개인이 회복된다”고 강조하면서, “합동교단의 전통과 신학과 신앙을 지킴으로 교단의 명예를 이어갈 것을 선포한다. 이와 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총회를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하며, 전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와 조언을 요청했다

신임 총회장의 취임사에 화답하며 예장합신총회 직전총회장 홍동필 목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이 축사를 전했다.

또한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격려사를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의 폐회기도로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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