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정치에 앞장 서겠다”
 

“총회 안에 ‘정치 영성’이라는 것이 존재했으면 합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일이라도 십자가의 정신을 가지고 기꺼이 양보와 배려를 할 줄 아는 정치흐름이 생성되었으면 한다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정치라는 새 문화, 새 물결을 일으키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양정교회)는 부회록서기 시절 자신에게 맡겨진 화해조정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것이 크다고 말한다. 모두가 목회자이고 교회 지도자들인데도 사소한 이익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마치 원수처럼 악화되는 모습을 거듭 지켜보며 과연 ‘신앙의 본질’은 무엇일까를 고민한 후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교단 정치라는 게 특정부류에 속해 있지 않을 때 더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총회정치를 해야 제대로 정화가 이루어진다는 역설을 믿는 편입니다. 제가 걸어온 이력이 이런 면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한쪽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정의로운 정치를 펼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박 목사의 기억에 과거 총회에는 현장에서의 결의와 나중에 채택된 회록 사이의 괴리가 커서 논란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앞선 회기의 전례를 잘 계승해 총회 회의록을 신속 정확하게 기록하고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솔직히 지금도 선교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바로 그 마음을 갖고 총회 임원으로서 역할 역시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감당할 것입니다.”

자신으로 인해 총회와 전국교회에 선교마인드가 더욱 확충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마지막으로 밝히며, 박재신 목사는 늘 기도로 묵묵히 뒷받침 해주는 양정교회 성도들과 북전주노회 및 전북지역 동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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