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히 배우며 목회생태계 회복 기도”
 

“감사합니다. 섬기며 훈련받겠습니다.”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새에덴교회) 입술에서는 감사의 찬양이 흘러나왔다. “부족한 사람을 부총회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부총회장이라는 직분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님을 보좌하고 훈련받겠다”면서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독불장군은 진정한 지도자가 아닙니다. 함께 가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님을 보좌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경청하겠습니다. 또한 겸손하게 배우고 훈련받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도 크다고 했다. 소 목사는 “아직 젊은데 부총회장을 꼭 해야만 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총회장이 된 이유가 있다. 교회와 총회를 사랑하는 열정이 넘치기 때문이다.

“총대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총회와 한국교회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우선 총회를 제대로 잘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총회의 신학적 정체성과 순수성이라는 토양 위에서 우리 총회의 위상을 세우겠습니다. 말만 장자 교단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총회가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총회를 종갓집으로 비유했다. “종갓집이 잘 되어야 나머지 형제들도 잘 되는 것처럼 우리 교단의 위상을 세워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세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총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총회의 신학 정체성과 정통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단만이 지킬 수 있는 신학입니다. 나학수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우리는 순혈적 신앙, 순백한 신앙에는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킬 뿐 아니라 다른 교단에도 우리의 개혁신학과 개혁신앙을 스며들게 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안의 종교적 카르텔에 갇혀있지 말고 우리의 신학은 지키되 밖으로 나가서 연합활동에 나서야 합니다.”

그는 한국교회 목회생태계 회복이라는 대안을 가지고 있다. 부총회장으로 나선 이유도 총회를 세우고 목회생태계도 회복해 세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환경 생태계가 무너지면 인간이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것처럼 한국교회 생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교단이 무너지면 결국엔 우리 교단도 무너집니다. 따라서 교회와 총회를 온전히 세우려면 한국교회 생태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어떻게 눈물겹게 개혁신앙을 지키고 성장해왔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변화와 회복이라는 토양 위에 교회와 총신, 다음세대 그리고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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