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연금제도 기틀 마련에 힘쓰겠다”

 

“은퇴를 앞두고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총회 선거에서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여느 때보다 총대들의 관심이 많았다. 총회 정치에 관록이 있는 후보와 상대적으로 신예로 분류되는 후보가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최종 총대들의 선택은 관록의 윤선율 장로(안동노회·대흥교회)였다. 총회회계와 재정부장,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등 풍부한 정치 경험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교단을 잘 이끌어 달라는 바람이었다.
윤 장로는 한 회기 동안 먼저 기독교에 대한 공격과 이단과 사이비가 발흥하는 가운데, 교단 신학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칼빈주의에 입각한 개혁파신학, 웨스터민스터 신도게요서, 대소요리 문답, 장로교 헌법 등으로 대변되는 우리 교단의 신학을 보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교단은 명실상부하게 한국교회 최대 공교단입니다. 총회의 이념을 공고히 지킬 때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단도 부흥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윤 장로는 교단 목회자들, 특별히 농어촌지역이나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은퇴 후 노후생활 문제와 관련해 연금 제도 마련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장로는 “총회회계, 재정부장, 유지재단 이사, 은급재단 감사 등을 섬기면서 총회의 재정 흐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은급재단에서 소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연금제도를 마련한 적도 있습니다”라며 어려운 목회자들이 은퇴 후 노후생활을 안정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재정 정책을 연구하고, 연금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장로는 교단 운영에 있어 총회임원회의 연합과 협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김종준 총회장을 잘 보필하고,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등 다른 임원들과도 단합을 이뤄 궁극적으로 교단을 건강하게 하고, 교단이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장로는 장로부총회장이 교단 장로들을 대표하는 자리이니만큼, 장로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윤 장로는 “제48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첫 실행위원회를 총신대학교 대강당에서 특별기도회로 시작했고, 총신대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라며 “무엇을 주장하는 장로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로가 되려 합니다. 장로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교회를 앞장서서 섬기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목사와 장로의 연합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장로들이 새롭게 의지를 다지는 것에 발맞춰 목회자들 역시 장로회 정치의 근본정신을 실천하는 일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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