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WRF 가맹교단 … 교회 수호 협력 기대

“예장합동 회원 가입은 큰 힘”
 

찰스 고메즈 총재는 합동교단이 세계개혁주의협의회에세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찰스 고메즈 총재는 합동교단이 세계개혁주의협의회에세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예장합동교단이 세계개혁주의협의회(이하 WRF)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합동교단은 한국에서 유일한 WRF 가맹교단이며 가맹교단 중 브라질장로교회(IPC)와 더불어 WRF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WRF 총재 찰스 고메즈 목사는 “합동교단이 WRF에 가입한 것이 큰 힘이 된다”면서 “개혁적 신학과 신앙을 가지고 있는 합동교단과 함께 세속주의의 물결 속에서 교회를 수호하고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해 정진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고메즈 목사는 “합동교단은 사실 제가 속해 있는 브라질장로교회(IPC)와 신학적 색깔이 유사하다”면서 “특히 성경의 문법적 문맥의 의미를 균형있게 살피고 거기에 신앙고백을 잘 담아 힘있게 설교말씀을 전하는데 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메즈 목사는 “저는 WRF 총재가 되기 전에 브라질장로교 사절단으로 교류 관계에 있던 한국 내 다른 장로교단 행사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면서 “초청을 받아서 방한했던 그 자리에서 저는 그 교단과 저희 교단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말하기 매우 힘든 통보를 했다”고 고백했다. 고메즈 목사는 “그런 고백을 한 이유는 그 교단이 아니라 합동교단이 브라질장로교단과 신학적으로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WRF 총재가 된 지금, 예장합동교단과 협력하고 있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RF는 내년에 한국에서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행사 준비에 총회가 협력하게 된다. 고메즈 목사는 “이사회는 전 세계 교회지도자들이 참석해서 WRF의 발전방안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세계복음화 전략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대응방안 등을 심도깊게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는 내년 9월을 전후한 시기에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 진행되는데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메즈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향력은 세계적으로 대단히 크다”면서 “앞으로 합동교단이 WRF의 사역을 위해서 많은 기도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고메즈 목사는 “세계선교는 혼자 할 수 없고 함께 힘을 합해서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예장합동교단이 선교사역을 위해서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메즈 목사는 브라질 태생이며 미국 웨스터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맥켄지장로교신학교 총장이며 WRF에서는 2010년부터 이사로 활동했고 2017년 총재의 자리에 올랐다. WRF는 2016년 현재 전세계 7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 동성애, 여성안수, WCC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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