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맞는 예산집행 힘쓸 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저 자신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훈계하고 부끄러움 없는 회계가 되겠습니다.”

104회 총회에서 회계로 취임한 이영구 장로(서울노회·서현교회)가 취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장로는 수입은 점점 줄어들지만 쓸 곳은 많아지고 있다고 총회의 현 재정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 장로는 재임기간 세 가지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효율적인 집행으로 사업부서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고 △투명성 있게 예산을 편성하고 △세례교인 헌금 납부방안을 조정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

특히 이 장로는 세례교인헌금 납부 방안 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례교인헌금은 서울 1만원, 도시 7000원, 농어촌 5000원을 납부하고 있는데, 이는 교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납부 방안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지역에 규모가 작은 교회는 도시지역의 대형교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납부하는 현상이 빚어 지고 있습니다”라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영구 장로는 교세와 지역을 모두 고려한 납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로는 “총회에서 나가는 예산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자세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하 기관이나 여러 사업부가 총회로부터 받은 재정을 요청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재정을 받아 사용하지 않고 기관이나 사업부 내부에 축적해 놓는 일도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사항들을 철저하게 파악해 다시 환수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끝으로 이 장로는 “하나님과 총회 앞에, 서울노회와 서현교회 앞에 정직하고 깨끗하며 성실하게 회계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라는 말로 104회기를 시작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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