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총회장 '화목' 강조...민감 사항 전자투표로 정확ㆍ신속성 높이며 하루 일찍 폐회

104회 총회가 926일 오후 9시 40분경 파회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총회를 시작하면서 회복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총회다운 총회, 교회다운 교회, 목사다운 목사, 장로다운 장로를 기대했다면서 이번 총회와 총대들이 회복의 주춧돌이 됐다. 총대들의 협조 가운데 회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저는 목회자여서 정치에 서툴다고 말한 그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면서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기도하면서 총회를 섬기겠다. 아름다운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104회 총회는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일찍 파회될 정도로 안정되고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개회 첫날 때부터 총대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잡음 없이 회무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날 저녁 회무 때까지 1000여 명이 남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총신운영이사회 폐지, 총회본부 사무총장 제도 신설, 신학부 보고 등 민감한 사항은 전자투표를 통해 잡음을 원천 차단했다.

고린도후서 518~19절 말씀으로 파회예배 설교를 전한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화목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화목하게 하셨다면서 예수님 때문에 목사 장로 총대가 됐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은혜이며 축복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총회는 원래 치리기관이기 때문에 차갑다.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편이 갈리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 ‘나는 화목하게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을 것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세상과의 화목도 역설했다. 그는 원래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어 있다. 세상은 총회와 교회와 목사 장로를 비판하고 공격한다. 이것이 사탄의 전략이라면서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성령으로 내주하시면서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하게 하라고 하신다.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 총회를 세우신 이유다. 따라서 성령충만해야 한다.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하자. 세상이 화목의 길로 걸어가게 해자. 104회기 동안 총회장과 총회임원회, 총회 구성원 모두가 이 말씀을 붙잡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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