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처한 한국교회, 기본 충실한 교단 됩시다"...현장 추천 박병화 부총회장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4회 총회가 9월 24일 충남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개회했다. 총회장은 문수석 목사가 당선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이하 예장합신) 총회는 21개 노회에서 총대 2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예배와 성찬식에 이어 진행한 총회임원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받은 직전 부총회장 문수석 목사(경남노회 벧엘교회)가 총대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됐다. 문 총회장은 전체 투표자 228명 중 191표를 얻었다. 

예장합신은 독특한 총회임원선거 규정을 갖고 있다. 사전에 총회임원 후보등록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총대들의 추천을 받아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이에 따라 진행한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 박병화 박성호 공현식 목사가 추천을 받아 투표를 진행했다. 4차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박병화 목사(경기서노회 상동21세기교회)가 225표 중 116표(52%)를 얻어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153표를 얻은 원유홍 장로(중서울노회 염광교회)가 선출됐다. 이어 서기 박병선 목사(인천노회 동부교회) 부서기 공현식 목사(수원노회 진성교회) 회록서기 최병엽 목사(경기중노회 연합교회) 부회록서기 변세권 목사(강원노회 온유한교회) 회계 김근택 장로(동서울노회 열린비전교회) 부회계 양일남 장로(서서울노회 화성교회)가 선출됐다. 

예장합신은 지난 102회 결의에 따라 이번 총회부터 임원선거에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다만 완전한 전자투표는 아니었다. 2년 전 총대들은 총회장 부총회장 서기에 대한 선거는 전통적인 기표방식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총회임원 선거만 전자투표로 진행하라고 결정했다. 총대들은 개인의 이동전화를 이용해서 전자투표를 했으며, 특별한 오류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투표 시간도 줄어들어 총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회 관계자는 총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전자투표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총회장에 취임한 문수석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로 진단을 하지만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신앙의 기본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기본에 충실한 교단이 되어 사회에서 칭송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104회기 총회임원 조직을 마친 예장합신 총대들은 25일부터 상비부 및 특별위원회 보고와 조직, 헌의안 처리 등 회무에 돌입했다. 주목받는 안건은 △총회 상비부 및 특별위원회 조직개편 △행정구역 중심으로 노회 지역 재조정 △전광훈 최바울(인터콥) 변승우 씨 등 이단 사이비 관련 헌의안 △담임목사 및 임시목사 명칭변경 등이다.(25일 오전 10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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