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과 복음전도’ 의미 확장하다
‘자립과 복음전도’ 의미 확장하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세미나 자립화 사례 - 아름다운은혜교회
  • 박민균 기자
  • 승인 2019.09.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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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열고 내실 있는 운영 통해 신뢰와 성장 얻어

교회는 평범했고 시작은 미약했다. 세 딸과 함께 성경공부하는 모임에 자녀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어린이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천사의빵집’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천사의 빵집인데 왜 빵을 만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제빵 전문가인 동네 주민의 재능기부로 아이들과 함께 빵만들기 교실을 진행했다.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은 이렇게 시작했다.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용인시 아파트촌 인근 상가에서 개척한 평범한 교회이다. 지역 속의 교회로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섬기기 위해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시작했고, 6년 째 소통과 섬김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아름다운은혜교회 김종오 목사와 작은도서관 관장인 유수경 사모가 자립화교육 세미나에서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용인시 아파트촌 인근 상가에서 개척한 평범한 교회이다. 지역 속의 교회로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섬기기 위해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시작했고, 6년 째 소통과 섬김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아름다운은혜교회 김종오 목사와 작은도서관 관장인 유수경 사모가 자립화교육 세미나에서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가 9월 6일 자립화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자립화 사례 발표자로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 위치한 아름다운은혜교회 김종오 목사와 유수경 사모가 등단했다. 김종오 목사는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이 땅의 수많은 작은 교회들과 비슷하다.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교육관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작은도서관으로 만들어 개방했다”며, 작은도서관 사역을 통한 자립화 경험을 소개했다.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2013년 9월 개관했다. 유수경 관장은 도서관 운영을 위한 지식이 전무했다. 그저 “지역의 주민들을 섬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사랑에 굶주려 있는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굳건한 신앙이 있었다.

재정이 없는 작은 교회의 한계 속에서 작은도서관 운영 원칙도 정했다. ‘돈이 아니라 사랑과 재능과 기부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3년 동안 유수경 관장은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힘들게 지키면서, 엄마들과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영어 그림책 모임, 한국사이야기, 패션스쿨, 원예교실 등을 개설하며 작은도서관을 운영했다.

현재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은 용인시를 넘어 경기도 전체의 작은도서관 중에서도 운영실적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경기도 평생교육원에서 ‘우리 동네 학습공간’ 및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 기관으로,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찾아가는 배움교실’과 ‘문화가 있는 날’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책나눔과 바자회를 비롯해 봄봄 신봉플리마켓, 우리마을 도서관축제, 영어원서읽기 고전읽기 영어스토리텔링 그린환경교실 등 교육사업과 공연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통해서 용인시 신봉동 지역 주민들은 큰 공동체를 이룬 것이다.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작은도서관을 통해서 얼마나 부흥하고 성장했을까. 김종오 목사는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통해서 교회에 등록한 성도는 10명도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름다운은혜교회는 다른 교회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했다.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은 지자체의 행정규범을 지키면서 성경과 신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은혜교회의 자립화 사례는 오늘의 한국교회에 ‘교회자립’과 ‘복음전도’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아름다운은혜교회는 작은도서관을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 지역 주민을 섬기는 도구로 규정했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목회자 가정은 생활에 도움을 받았고, 실제적으로 자립을 일구었다. 작은도서관을 전도의 도구로 활용해 교회를 성장시키고, 최종적으로 교회가 자립하는 방식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아름다운은혜교회의 자립 방식에 문제를 지적할 수 있지만, 급변한 시대와 사회 속에서 새로운 교회자립의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을 통한 복음전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성경책과 신앙서적을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전도방법은 섬김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내뿜는 전도를 하고 있다.

지금 아름다운은혜교회와 아름다운꿈의작은도서관은 오늘의 교회자립과 복음전도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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