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교회 1층 베다니홀, 3·1운동 100주년 역사전시회 개막

3·1운동 100주년기념 역사전시회가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박창식 목사)와 총회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김종혁 목사) 주관으로 9월 23일 개막했다.

‘100년 전 그날의 함성, 다시 맞는 그날의 감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104회 총회기간 전국의 총대들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충현교회 1층 베다니홀에서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기독교인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1919년 만세운동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초점에 맞춘 이번 전시회에는 만세운동이 벌어진 역사적 배경, 3월 1일 탑골공원에서의 긴박했던 상황, 각 지역별로 전개된 만세운동의 과정과 교회들의 활약상 및 피해내용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3·1운동 100주년 역사전시회에 소개된 제7대 총회장 김선두 목사의 수형표. 김 목사는 당시 3·1운동에 연루된 혐의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이로 인해 제8회 총회 일정이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 역사전시회에 소개된 제7대 총회장 김선두 목사의 수형표. 김 목사는 당시 3·1운동에 연루된 혐의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이로 인해 제8회 총회 일정이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만세운동 사건과 연루되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7대 총회장 김선두 목사의 수형표 등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3·1운동 관련 역사자료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한 당시 일제의 탄압으로 당시 장로교회들이 입은 피해내용 및 총회 산하 전국교회 중 3·1운동 참여교회 명단 등도 소개되어, 관람객들에게 겨레의 애환을 한 교회와 기독인들의 후예라는 자긍심과 조국 역사에 대한 책임감을 한껏 높여줄 것이 기대된다.

전시회 기획과 진행 실무를 담당한 역사위원회 총무 김병희 목사는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애국신앙을 우리 시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가 영적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총회에 배포되는 총회 역사저널 <장로교 역사와 신앙>을 참고하면 전시회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역사위원회 서기 신종철 목사 사회로 진행된 전시회 개막 감사예배에서, 박창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소중한 역사를 되새기는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과 수고한 실무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기념 역사전시회 개막식이 재104회 총회현장인 충현교회 베다니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기념 역사전시회 개막식이 재104회 총회현장인 충현교회 베다니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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