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8개 권역 중 처음 … ‘미래자립교회’ 선도적 대책 모색

교회자립원 경기권역 세미나에서 교육팀장 김태훈 목사가 교회자립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교회자립원 경기권역 세미나에서 교육팀장 김태훈 목사가 교회자립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가 전국 8개 권역 중 처음으로 교회자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경기권역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 이하 경기권역)는 9월 6일 창훈대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제1회 교회자립지원 세미나와 제1차 자립화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교회자립지원 세미나는 경기권역에 소속한 14개 노회의 임원 및 자립지원위원장과 간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하 교회자립원)은 지난 3월 8개 권역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각 권역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부이사장 박성규 목사와 교육팀장 김태훈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교회자립원의 사역을 설명하고, 노회자립위원회(이하 노회자립위)의 역할과 행정체계를 주지시키고 있다.

박성규 목사는 “교회자립원은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 지원을 목표로 100회 총회에서 설립했다. 현재 생활비지원 사역은 각 노회에 조직한 자립위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교회자립을 위해 목회역량을 키우는 교육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의 설명처럼, 교회자립원은 101회기부터 3년 동안 ‘각 노회에서 자체적으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선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한 진주노회 구미노회 김제노회 등은 이미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진주노회의 경우, 모든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노회로 유명하다. 진주노회는 기도처 3곳을 포함해 121개 교회가 있다. 이중 연 결산액 1억원이 넘는 지원교회는 31곳에 불과하다. 결산액 3500만원이 넘는 자립교회는 25곳, 지원을 받아야 할 미래자립교회는 62곳(기도처 포함)에 달한다. 미래자립교회 비율이 51%에 이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회가 대부분인 진주노회 현실을 감안하면, 노회 자체적으로 모든 미래자립교회에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진주노회는 자립위를 중심으로 생활비 지원사역을 시작했다. 31개 지원교회들은 결산액의 2% 이상을 미래자립교회를 위해 내놨고, 지원할 의무가 없는 자립교회들도 24곳 중 20교회가 결산액의 1%를 작은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세미나에서 진주노회 사례를 발표한 유홍선 목사는 “첫해와 둘째 해는 지원받고 지원하는 금액도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 노회에 맞는 지원체계를 만들고 공문을 보내면서 독려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미래자립교회 지원대책이 정착하면서 노회가 달라졌다.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자신감을 얻어 사역을 하고, 노회원들이 서로 감사하며 격려하고 기쁨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한 제1차 자립화 교육세미나는 경기권역 14개 노회에 소속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립화 교육세미나는 교회자립원이 이번 4회기(총회 104회기)에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교회자립아카데미를 위한 사전 행사였다.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교회자립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기획한 김태훈 목사와 작은도서관 사역으로 교회자립을 이룬 김종오 목사 부부(아름다운은혜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김태훈 목사는 급변한 사회와 시대에 맞는 교회개척 및 자립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자립화 기본교육-자립화 심화교육-권역자립화 센터 구축’으로 이어지는 아카데미 교육 및 운영 과정을 설명했다.

경기권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9월 30일부터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교회자립아카데미’를 시작한다. 김태훈 목사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과 같다고 봐야 한다. 수년 동안 교회자립원은 급변한 환경에서 목회하고 교회자립을 일구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방안을 교회자립아카데미에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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