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교회 14차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 개최…이덕진 목사 “교회 공동체성 회복에 진력”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가 8월 26~27일 경기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세미나는 그 이름처럼, 도시 개척교회 및 농어촌 교회 목회자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명문교회 이덕진 목사와 성도들은 도시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14년 동안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 세미나를 ‘꿈주세’라고 부르면서 “교회 부흥의 희망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한 영혼을 향한 소망과 열정을 회복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14차 꿈주세 세미나에 참석한 3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현대 사회와 시대에 맞는 전도전략 강의를 들은 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명문교회 이덕진 목사와 성도들은 도시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14년 동안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 세미나를 ‘꿈주세’라고 부르면서 “교회 부흥의 희망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한 영혼을 향한 소망과 열정을 회복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14차 꿈주세 세미나에 참석한 3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현대 사회와 시대에 맞는 전도전략 강의를 들은 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를 “꿈주세”라고 부른다. 꿈주세는 세미나 명칭의 줄임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서로에게 “꿈주세”라고 말하며 격려하는 따뜻함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로 여기는 공동체성이 담겨 있는 것이다. 꿈주세 속에 공동체성을 각인시킨 사람은 명문교회 담임 이덕진 목사와 성도들이다.

명문교회는 2006년 꿈주세를 시작했다. 이덕진 목사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주체할 수 없는 성령의 은혜와 소명을 체험”하고 1987년 총신신대원에 입학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목회자의 길은 험난했다. 복음전파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하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7년 동안 버틸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했고, 1994년 660㎡(200평) 예배당에 이어 2010년 현재 서울 관악구 신사동 예배당에 입당했다.

명문교회가 계속 부흥하고 안정기에 들어선 2000년 중반, 이덕진 목사는 자립하지 못한 채 목회를 포기하는 선배 목사를 만났다. “목회에 대한 희망을 잃고 낙심하고 지쳐서 고향으로 내려가겠다는 말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그분의 목회사역을 들어보니 예배와 심방이 전부인, 전통적인 목회를 하셨다. 수많은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이 그 선배와 비슷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이덕진 목사는 교회들이 성도들을 데려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현실,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무시하고 작은 교회는 큰 교회를 시기하는 한국교회의 상황에 가슴이 아팠다. 한국교회가 서로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2006년 ‘제1회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는 그렇게 시작됐다.

꿈주세 세미나는 14년 동안 농어촌 및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게 목회비전과 목회전략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지치고 낙심한 목회자와 사모들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도록 애를 썼다. 이를 위해서 명문교회는 1박2일 세미나를 등록비 1만원만 받고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생 자녀를 위한 장학금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번 꿈주세 세미나는 ‘이 시대의 전도전략,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했다. 총신신대원에서 ‘교회 개척과 성장’을 강의한 이덕진 목사가 주강사로 나섰다.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는 어린이 전도를 주제로 개회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꿈주세 사역에 동역하는 김정석 목사(옥토교회)와 북한선교 전문가 박원철 목사도 강단에 올라 오늘의 시대에 맞는 목회 비전과 전략을 전했다.

이덕진 목사는 전도의 성경적인 이유부터 전도자가 준비해야 할 자격, 현대 전도운동의 역사와 특성, 이 시대의 효과적인 전도방법까지, 전도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을 전수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전도의 도구일 뿐, 그 과정과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전도자는 담대해야 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먼저 성령을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시대에 맞는 목회로 인도하신다”
꿈주세 세미나 통해 목회전략 전수하고 목회자자녀 장학금 전달

 

인터뷰/ 명문교회 이덕진 목사

“예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목회현장에서 치열하게 사역하는 동안 점점 힘이 들고 낙심을 한다. 그런 목회자들에게 처음 소명과 열정을 일으키도록 돕고 싶었다.”

이덕진 목사(사진)는 ‘꿈주세’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목사의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꿈주세는 매년 정원 30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할 정도로 목회자들이 호응하고 있다. 300명 중 100명 정도는 매년 참석하는 목회자들이다. 힘들게 사역하다가 꿈주세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복음의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다. 전남 고흥의 박 목사님, 경북 의성의 추 목사님 등은 10년 넘게 꿈주세에 참석했다. 이덕진 목사와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진지하게 목회에 대한 토론도 할 정도다.

“사실 목회자들은 총신에서 신학을 배웠지 목회를 배운 것은 아니다. 목회는 현장이고 실전이다. 현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꿈주세는 이런 목회전략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서로 배우는 자리이다.”

이덕진 목사는 목회전략 차원에서 최근 활발하게 일어나는 새로운 교회개척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작은교회운동 공동체교회 선교적교회 그리고 카페교회와 작은도서관운동까지, 목회자는 오늘의 시대와 사회를 고민하면서 복음전파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나 그에 맞는 목회를 하도록 인도하셨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분명한 소명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개척하는 교회에 실패는 없다.”
이덕진 목사는 한국교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되살리고, 예수 안에서 한 지체라는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문교회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꿈주세를 감당하는 이유도 ‘희망을 증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사역이 교회를 더욱 강하고 건강하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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