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과 교단 정체성 회복 위한 다양한 헌의안 논의 ‘관심’
주요 안건마다 ‘전자투표’ 실시 ‘주목’ … 출석에 주의해야

104회 총회, 주목할 것과 주의할 점

제104회 총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자투표 등 예년과 다른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을 없애기 위해 총대들의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우선 제104회 총회는 ‘회복’에 방점을 둔다. 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는 법과 원칙 준수로 총회의 거룩성과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다음세대 회복 △교회 지도자 영성 회복 △제도 및 재정지원 개선으로 총신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헌의안들도 다수 상정된 상태다. 교단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진흥원 운영, 연 2회 목사·장로, 시무집사·권사, 주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영성회복을 위한 영적각성 및 부흥운동 지역별 실시, 기여형 법인이사 도입 등에 대한 헌의안이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제104회 총회는 예년과 달리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크게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목사·장로 정년 연장, 총신운영이사회 폐지, 총회회관 신축에 더해 총회임원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 총회본부 사무총장 도입, 여성사역자 처우 개선 문제 외에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일만한 안건이 없다. 분쟁 노회 관련 처리나 재판건이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비교적 차분하게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104회 총회 총대들이 주목할 부분은 또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에 대해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전자투표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사안별로 총대들의 의식을 근거로 향후 교단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는 효과가 있다. 특히 무기명비밀투표이기에 민감한 안건에 대해 총대 개개인이 소신껏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자투표 도입과 관련해 김종준 목사는 “총회 기간 총대들의 출석 부진으로 의결정족수 불충족으로 법적 시빗거리가 되어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며 “이러한 폐해를 막기 위해 전자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회무 개회마다 개인별 출석을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자투표에 있어 특히 주의할 점은 출석수다. 회무를 시작할 때마다 출석을 확인하기 때문에 결석은 물론 지각도 출석수에 들지 못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헌법상 과반수가 출석해야 개회 성수가 되어 회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총대가 회의에 불참할 경우 총회 결의에 따라 해당 노회가 총대권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총회 기간인 수요일 저녁시간에 갖는 것 또한 이번 총회의 또 다른 점이다. 총회 파회 후 갖던 이취임으로 인한 시간적 재정적 낭비를 막고, 많은 총대 앞에서 축하받으며 이취임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부분이 작용한 것이다. 수요예배 중 헌금은 총신대학교 회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제104회 총회 길라잡이 ‘총회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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