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NGO, 자살예방과 장기기증 캠페인 앞장

“생명을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기독엔지오 단체들이 자살예방과 장기기증 캠페인을 잇달아 열고 한국 사회에 생명사랑의 중요성을 전했다.

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이성희 목사)와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 교수) 등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9월 10일 코엑스에서 보건복지부 및 생명존중민관협의회와 함께 ‘2019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3년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기념식에서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한국교회를 비롯한 종교계가 자살예방에 앞장선 것을 고마워하며 “우리 사회 전체가 자살문제에 관심을 갖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생명사랑 7대 선언>을 통해 “생명을 절대적인 가치로 존중하고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생명의전화와 라이프호프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어둔 밤길을 걸으며 자살예방과 생명사랑을 전하는 밤길걷기 캠페인((www.walkingovernight.com)을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9월 21일 부산 인천 대전 수원 전주에서, 27일 광주와 10월 5일 강릉에서 진행한다. 전국 교회와 함께 9월 8일 생명보듬주일을 지킨 라이프호프도 21일부터 생명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생명문화 캠페인은 가족이 함께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예방을 체험하는 행사로, 21일 충북 오송에 이어 28일 파주, 29일 수원, 10월 19일 아산에서 열린다. 

장기기증도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실천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목사)와 서울시(시장:박원순)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전국 8곳에서 ‘2019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차승희 씨는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 만리동광장에서 열린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에  참석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차 씨는 “아이에게 장기기증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왔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