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지원확대와 보호체계 개선을 위한 포럼’ 열어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이 8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정 밖 청소년 지원확대와 보호체계 개선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월드비전이 진행하고 있는 ‘2019 월드비전 사각지대 위기아동(가정 밖 청소년)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가정 밖 청소년 지원실태를 파악하고 보호체계 개선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할 역할을 제안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표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정춘숙, 임종성 의원과 정의당 여영국 의원, 월드비전,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주최했다.

포럼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진행한 ‘전국 청소년 쉼터 실태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전국 청소년 쉼터 실태 조사’는 전국 129개 쉼터 중 93개 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1개월간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출을 일시 이동, 일시 고정, 단기, 중장기로 나눠 그 원인을 봤을 때 숙박이 가능한 일시 고정, 단기, 중장기인 경우 폭력, 학대로 인한 생존형 가출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는 방임형 가출이 가장 높았다.

또한 귀가 거부 의사를 살펴봤을 때도 ‘집에 돌아가도 전과 같은 문제를 겪을까 봐 걱정돼서’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가정폭력으로 인해 집에 가기 두려워서’가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나왔다. 이는 가정 밖 청소년을 단순히 귀가 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월드비전 김순이 국내사업본부장은 “가출 청소년 대다수가 가정에 돌아가더라도 또 가정폭력 등으로 밖으로 나오게 된다”며 “이들을 ‘가출 청소년’이 아닌, 비자발적으로 가정을 떠나게 된 ‘가정 밖 청소년’으로 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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