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기 총회임원 후보 정견발표회, 3개 지역서 열려

“지지를 부탁합니다.” 제104회 총회 임원으로 출마한 12명의 후보자들이 9월 9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정견발표회를 마친 후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지지를 부탁합니다.” 제104회 총회 임원으로 출마한 12명의 후보자들이 9월 9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정견발표회를 마친 후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제104회기 총회임원 후보들이 정견발표회에서 “섬김의 리더십으로 총회다운 총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전계헌 목사)는 9월 3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서울·서북지역 총대 대상 정견발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9월 4일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9월 9일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연이어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꽃동산교회)를 포함해 12명의 후보들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종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총대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히 후보들은 PPT와 영상 등으로 자신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는 “104회 총회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회와 다음세대, 영성, 총신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총회 내 갈등의 중심에 섰던 총신대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교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책을 마련해 반드시 총신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미래세대와 총회에 대한 청사진도 밝히고, “총회 내 다음세대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해 잃어버린 다음세대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새에덴교회)는 3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역사의 축적과 신학적 정체성, 선도적 위상을 회복하는 총회를 세워가겠다”고 말한 그는 “현재 우리 총회는 초심과 신학의 정체성, 그리고 순결한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총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축적하고 신앙의 초심과 역사성 그리고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임영식 장로(경서노회·아천제일교회)는 미자립, 주일학교, 선교·전도라는 3가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특별히 “총회 산하 1만2000교회 중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기호 2번 윤선율 장로(안동노회·대흥교회)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권다툼이 아니라 변화와 회복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어 “합리적인 재정정책을 연구하고, 연금제도 운용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서기 후보 정창수 목사(전남노회·산돌교회)는 “지난 1년간 부서기로 총회를 섬기면서 총회의 여러 모습을 보는 학습의 시간이었다. 이 모든 배움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서기 후보들은 구호와 미디어 홍보로 관심을 끌었다. 부서기 후보 기호 1번 이종철 목사(함동노회·두란노교회)는 ‘희망’과 ‘희생’을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정신력은 과도한 업무 수행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부서기 후보 기호 2번 김한성 목사(서울강서노회·성산교회)는 자신을 “끝없는 총신 사랑의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회록서기 후보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양정교회)는 “정책적 총회, 선교적 총회로 가는 길목에 헌신하겠다”면서 ‘섬김’과 ‘선교’를 강조했으며, 부회록서기 후보 정계규 목사(진주노회·사천교회)는 “모든 일을 공평하고 정확하게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회계 후보 이영구 장로(서울노회·서현교회)는 △재정의 효율성 △재정 절감 △재정의 투명성을 제시하면서 “중복되고 즉흥적인 집행은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회계 후보 기호 1번 임종환 장로(인천노회·생명길교회)는 “코람데오 정신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총회를 섬기겠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회계 후보 기호 2번 박석만 장로(서수원1노회·화성중앙교회)는 “무슨 일에든 우선순위와 기본과 원칙이 있다”며 “기본과 부회계의 자리에서 섬기겠다는 기초를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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