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회의·일관된 행정 중요”

총회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성림교회)는 이번 회기를 마감하면서 ‘감사’와 ‘은혜’만 기억난다고 했다.

“올해는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 3·1운동 100주년과 교단 분열 60주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있던 때입니다. 이런 시기에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전국 교회의 협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진용훈 목사는 총회 부회록서기와 회록서기로 2년 동안 총회를 섬겼다. 2년의 헌신 중에 개혁신앙이라는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고, 교회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보람됐다고 밝혔다.

“신앙의 선배님들이 일궈놓은 보수신앙은 우리가 지키고 사수해야 할 특별한 사명입니다. 이것이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고, 우리 교단을 살리는 길입니다. 이를 위해 1년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임원회가 함께 노력해서 어려운 교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교회로 회복시킬 때 가장 보람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회록서기로 출마하면서 내세운 공약을 지키는 신뢰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진용훈 목사는 제103회 총회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의록 채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요한 결정의 경우에는 화면과 영상을 점검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의 약속대로 여느 때보다도 일찍 총회회의록이 채택되고 공개됐다.

진용훈 목사는 건강한 총회를 위해서는 ‘투명한 회의’와 ‘일관된 행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회의 모든 결의는 모든 총대들의 뜻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총대들의 찬반 의사표현이 즉시 파악되고 의결 및 회의록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투명하고 한 점 의혹 없는 회의록이 채택되기 위한 방법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는 끝으로 총회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지난 100년이 은혜의 시기였다면, 다가올 100년은 희망이 가득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선교와 미자립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대안을 마련하는 교단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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