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총무 ‘이원화’ 선거규칙 관심

총회총무는 158개 노회, 1만1922 교회, 100억원 규모의 대형 교단을 관리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총회총무 선거 규칙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총회 정치권에서는 “대형 교단에 걸맞는 총회총무가 필요하다”면서 대외총무와 대내총무로 구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도 8월 2일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총회의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거대한 살림살이를 챙기기 위해서는 대외총무와 대내총무 제도가 필요하다. 특히 대내총무는 회계 전문가로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총무의 역할은 교단 연합사업이나 해외 개혁교회 교류 등 말 그대로 외부 활동에 비중을 두게 된다.

사무총장으로 불리는 대내총무는 회계와 행정을 맡는 전문가다. 총회 중진들은 ‘장로 중 회계 전문가’로 못을 박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총회 살림을 관장하려면 장로 중 회계 전문가여야 한다는 뜻이다.

대외총무 대내총무 이원화 건은 제104회 총회에 헌의된 상태다. “3년 단임제로 2명의 총무를 선출하되 3년마다 2명의 총무를 3구도 순환해 선출하자”는 내용이다. 대외총무는 목회를 하면서 총회의 대외 행사만 관장하고 사례는 판공비에 준해 받는다. 지금처럼 교회를 사임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 활동을 하면서 겸임하라는 뜻이다. 사무총장은 총회 업무(행정·회계)에 집중한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총회총무 이원화는 결국 또 다른 자리만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능력 있는 총회총무를 제대로 선출하면 된다는 뜻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한국 최대 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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