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역자 지위 향상’ 공감대 확산

여성위, 다양한 여론 반영 ‘강도사 준하는 지위 부여’ 청원

여성사역자지위향상·여성군선교사파송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김재철 목사·이하 여성위)가 제104회 총회에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청원한다.

이런 청원 배경에는 현 시대적 흐름과 여성사역자들의 고충 완화 필요성은 물론, 여성위가 지난 5월 제56회 전국목사장로회기도회 현장에서 실시한 ‘여성 군선교사 파송 여성 사역자 지위향상 관련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여성사역자 지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교단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성위가 지난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현장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여성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제104회 총회에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는 청원을 상정했다.
여성위가 지난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현장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여성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제104회 총회에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는 청원을 상정했다.

구체적으로 여성위는 여성사역자에 대해 목사안수 대신 강도사고시 통과를 모색하기로 했다.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고시를 치르게 하자는 제안을 내기로 했다. 강도권은 목사안수 문제와 관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목사안수를 시행할 경우는 교단차원의 신학문제 정리와 헌법 개정까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현실적 문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성위는 교단 정서상 바로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판단, 강도사에 준하는 처우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여성위는 제104회기 총회에 ‘교역사(가칭)’와 같은 강도사에 준하는 직책 신설을 청원키로 했다.

여성위는 이번 총회에서 청원이 받아들여진다면 여성 군선교사 활동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교단 방침상 안수에 준하는 지위라는 점을 설명하며 국방부와 교섭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단 저변에는 여성 사역자 지위 및 사역개발에 대한 다소 개방적인 정서가 확산되고는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견지한 교단 방향성과 함께 국내 보수 교단에서 여성 목사안수 반대에 대한 신학적 정립을 하는 등 반대기류도 만만찮아 이번 104회 총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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