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9월의 긴장감
[사설] 9월의 긴장감
  • 기독신문
  • 승인 2019.09.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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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묵직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교단적으로 한 회기가 마무리 되고 새로운 회기로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물 흐르듯 그리고 더 빠르고 넓어져 건강한 전진을 기대하는 마음이 긴장감을 불러오는 것이 아닐까.

총회는 회기의 변화 과정에서 흐름이 끊기거나 삐걱거리지 않아야 한다. 103회기가 열어준 좋은 흐름은 104회기의 부흥으로 이어가야 한다. 따라서 그것을 이끌 인사들도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긴장하게 한다. 눈앞의 이해가 아니라 건전하고 장기적인 교단상을 가진 일군이 필요하다. 역사적 연속성을 잃고 휘청거리거나 뒷걸음질 치지 않아야 한다.

남다른 긴장감을 가진 인사들이 있을 것이다. 총회를 이끌어가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싶은 출마자들이 느낄 긴장감은 남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켜보는 모두에게도 그에 못지않은 긴장감이 있다. 어떤 인사가 선택을 받을 지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니다. 혹시 바람직하지 못한 후보가 선택되어 교단이 혼란에 빠지는 것은 아닐 지에 대한 긴장감이 교단 저변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그런 선택의 과정에 금권선거 등 역사를 뒤로 돌리는 불행한 일들이 일어는 것은 아닐지 긴장되기 마련이다.

건강한 긴장감을 가진 총대들이 부정한 흐름을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 전에 없던 선관위의 단호한 태도에 기대를 거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단순히 누가 선택될 것인지에 대한 긴장감만으로는 발전적 총회를 기대할 수 없다. 순결함과 함께 지혜로운 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혹시라도 우리의 걱정만 증폭시키는 인사가 있다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 결코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는 결연함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기적 욕망에 끌려 공공연히 흠집이나 내는 일도 또 다른 긴장거리다. 그러니 걱정은 이래저래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끝난 선거를 두고 공연한 트집으로 교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는 일들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9월을 맞은 우리들의 건강한 긴장감은 교단을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만들어갈 우리들의 통과의례일 수 있다. 부디 영적 긴장감으로 눈을 밝게 뜨고 격려가 필요한 곳에는 더욱 힘찬 박수를, 감시와 견제가 필요한 곳에는 날카로운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교단은 소위 정치꾼들의 무대가 아닌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갈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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