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소견발표회 진행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오른쪽)와 김순미 장로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오른쪽)와 김순미 장로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림형석 목사·이하 예장통합)에서 최초의 여성 부총회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예장통합은 8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104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를 열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전주노회·전주동신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순미 장로(서울노회·영락교회)가 예장통합 및 한국교회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김순미 장로는 그간 여전련 회장, 총회 서기, 총회 회록서기 등을 두루 거쳤으며, 여성 최초로 장로 부총회장에 도전한다.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날 소견발표회에서 김순미 장로는 “하나님과 신앙의 선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역을 하겠다”며 △교회와 사회의 신뢰 회복 △한국교회 위기 극복 △교회가 복음의 빛이 되는 혁신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정호 목사는 △고령화와 다음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 △총회 정책 연속성을 위한 노력 △평화통일 △총회 기구개혁 등을 강조하며 “권위를 내려놓고 겸손하게 경청하며 회복과 화해의 총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목회 세습에 대해서는 모두 일반적인 원칙론만 강조했다. 두 후보는 “총회 결의를 지키고 법의 규칙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은 매년 총회를 앞두고 동부 서부 중부 서울·수도권 제주 등 5개 지역에서 소견발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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