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최초의 개신교회이자 전주지역 근대문화 발흥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전주서문교회(김석호 목사)의 옛 이야기를 시민들이 함께 듣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대표:김재상)는 전주지역 기독근대문화이야기를 알아보는 토크콘서트 ‘서문의 시선’을 총 3회에 걸쳐 마련한다. 이 콘서트는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전주 다가인에서 이어진다.

‘전주 다가동 이야기’로 시작되는 첫 번째 콘서트에 이어 ‘전주서문교회 이야기’ ‘전주 근대의료 이야기’라는 테마가 잇달아 다루어지며,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 김일수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8월 30일 진행되는 ‘전주서문교회 이야기’ 시간에는 김석호 목사와 서문역사관 관장 임재규 장로, 최창선 원로장로 등이 출연해 한글성경 번역, 민족독립운동, 사회계몽운동 등 근대기 전주서문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요 활동들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김재상 대표는 “그 동안 교회사의 시각에서 전주지역의 기독근대문화를 바라보았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문화사적 관점에서 전주서문교회와 다가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독근대문화의 영향력과 그 가치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옛 전주 서문터 일대를 배경으로 ‘서문을 기억하라’는 제목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는 일제강점기 전주서문교회와 신흥학교 기전학교 예수병원 등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전주3·13만세운동에 대해 조명하고, 전주근대문화탐방안내서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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