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주최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주최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회장:이항)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대표 34인 석호필> 독후감 대회를 개최했다. 국가보훈처 지원 사업인 이번 대회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가 이 땅에 남긴 업적과 정의로운 삶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민족대표 34인 석호필>의 영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을 출간한 바 있다.

캐나다 출신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는 3·1운동 당시 서울의 만세시위와 제암리학살사건 등의 현장을 사진에 담으며,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와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여 ‘34번째 민족대표’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일제에 의해 추방되었다가 해방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가난한 이들과 고아들을 돌보는데 평생 헌신하고 이 땅에 묻혔다.

8월 22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는 정운찬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독후감대회의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은 현재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집트 출신 패트마 알리 알람 씨가 받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학하는 알리나 코레네바 씨, 켄트대학교에 재학중인 김유빈 씨, 감신대학교 이정욱 씨, 풍덕고등학교의 안민 군 등 4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인 알람씨는 “과거 이집트가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기에 한국 근대사에 동질감을 느꼈다”면서 “물질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 찬 오늘날의 세상에서 스코필드의 신앙과 열정적인 삶은 젊은 세대가 따르고 배워야 할 본보기”라는 소감을 밝혔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2009년 창립해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스코필드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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