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자격 부여, 정치적 오해 소지 차단 … 장로부총회장은 ‘경선’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대전에서 모인 전체회의에서 제104회기를 이끌 총회임원 후보자들을 모두 확정했다. 총회 개회 1개월 여를 앞두고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지은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보여준 선관위 행보와 대조를 이룬 것이어서 주목받을 만하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대전에서 모인 전체회의에서 제104회기를 이끌 총회임원 후보자들을 모두 확정했다. 총회 개회 1개월 여를 앞두고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지은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보여준 선관위 행보와 대조를 이룬 것이어서 주목받을 만하다.

제104회 총회 임원후보 명단이 나왔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전계헌 목사)는 8월 19일과 26일 전체회의로 모여 제104회 총회 총회임원 및 상비부장,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등 선출직에 대한 후보를 대부분 확정했다. 선관위는 심의분과(분과장:장재덕 목사)에서 심의를 끝내고 상정한 입후보자를 상대로 일일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장로부총회장 후보에는 윤선율·임영식 장로 두 입후보자 모두 후보로 확정받았다. 그동안 두 후보자들에 대한 이중직과 선거법 위반 등 첨예한 이의제기가 있어 선관위의 고심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기호추첨과 정견발표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회임원 후보군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확정할 정도였다.

선관위는 앞서 12일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제104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 소강석 목사를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정창수 목사를 서기 후보로, 박재신 목사를 회록서기 후보로, 정계규 목사를 부회록서기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어 19일에는 이종철 목사와 김한성 목사를 부서기 후보로 확정했다. 또한 회계로 출마한 현 총회 부회계 이영구 장로, 부회계 입후보자 임종환 장로와 박석만 장로도 각각 총회임원 후보로 확정지었다.

선관위가 총회임원으로 출마한 모든 입후보자들을 일찌감치 후보 자격을 부여한 것은 신선한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총회선관위가 후보 확정을 정치적 줄다리기로 악용하거나, 심의를 계속 늦춰 정견발표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총회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계속해서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되, 유권자들에게 판단을 받도록 하는 것을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단 발전의 출발과 인재등용의 발판이 다름 아닌 선거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원 개개인들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선관위는 총회임원 외에도 상비부장, 재판국원, 선관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확정했다. 지금까지 선관위 심의를 통과해 후보로 확정받은 총회임원 및 상비부장, 재판국원, 선관위원 후보들은 아래와 같다.
------------------------------------------------------------

총회임원 후보

▲총회장 후보:김종준 목사 ▲목사부총회장 후보:소강석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윤선율 장로, 임영식 장로 ▲서기 후보:정창수 목사 ▲부서기 후보:이종철 목사, 김한성 목사 ▲회록서기 후보:박재신 목사 ▲부회록서기 후보:정계규 목사 ▲회계 후보:이영구 장로 ▲부회계 후보:임종환 장로, 박석만 장로.

상비부장 후보

▲공천위원장:곽양구 목사 ▲감사부장 후보:박춘근 목사 ▲교육부장 후보:서현수 목사 ▲구제부장 후보:나기철 목사 ▲규칙부장 후보:조병수 목사 ▲신학부장 후보:고창덕 목사 ▲은급부장 후보:김인기 목사 ▲헌의부장 후보:김상신 목사 ▲출판부장 후보:박승호 장로 ▲경목부장 후보:하종성 목사 ▲정치부장 후보:함성익 목사 ▲사회부장 후보:장재헌 장로 ▲면려부장 후보:조길연 장로 ▲농어촌부장 후보:홍석환 장로 ▲군목부장:서홍종 목사.

재판국원 후보

▲박정수 장로 서만종 목사 한상문 장로.

총회선거관리위원 후보

▲이승희 목사 김종혁 목사 진용훈 목사 이대봉 장로 김영웅 목사 반원국 장로 지동빈 장로 문광선 장로 윤병수 장로 조평제 장로 박종운 목사 한종욱 목사 최병철 장로 고광석 목사.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