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 입장문 발표

총회임원들이 교단의 위상과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8월 13일자 <기독신문>에 발표했다. 회기 중에 총회임원들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충실하게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총회임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데는 최근 총회임원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고, 음해성 유언비어가 도를 넘고 있어 총회를 혼란과 정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회임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임원들은 “한국교회 대표교단으로 교회와 민족 앞에 희망이 되어야 함에도 실상은 우리 스스로에 의해 교단의 위상과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총회장과 임원을 무고히 세상법정에 소송을 한다거나 음해성 유언비어를 유포해 총회를 혼란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입장문은 △총회임원회는 총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 △퇴행적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절차를 강구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 △총회 산하 노회 교회 지역 협의회가 (혼란을 초래하는 일에 대해) 규탄하고 꾸짖어 건강한 교단으로 세워 달라 △모든 언론은 총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 서 달라 △제104회 총회가 생산적인 총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승희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성숙한 모습으로 103회 총회를 은혜롭게 치른 역량있는 교단이며, 이번 회기 총회임원들의 금전과 청탁에 관한 소문이나 시시비비가 없었으며, 비선라인에 의한 총회의 움직임이 아니라 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었다”며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총회 위상 추락과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소고발로 협박하거나 음해성 유언비어를 살포하는 막장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총회임원들이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질서와 존경의 문화가 세워지고 건강하고 생산적인 총회가 되도록 교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대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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